뇌졸중 재활치료…발병 후 2주부터 3개월 최적기

입력 2006-07-06 08:58:24

뇌졸중은 엄청난 후유증을 남긴다. 보행이 불편함으로 물론이고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에 제약을 받는다. 뇌졸중 환자는 급속히 늘고있으나 환자중 재활치료를 받는 이들은 10%미만인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전문의들은 재활치료를 잘하면 70%이상의 환자에서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된다고 말한다.

◆ 재활치료의 최적기

가능한 빨리 재활치료를 시작할수록 뇌의 손상을 극소화 시킬수있다. 회복하는데 걸리는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뇌졸중환자에서 대부분의 운동신경기능 회복이 첫 4주 사이에 주로 일어나고 발병후 3개월 이내에 90%이상이 회복되므로 재활치료의 최적기는 발병후 약 2주부터 3개월이다.

몇몇 실험에 의하면 발병후 1주 이전에 과도한 운동을 할 경우 뇌손상을 더 조장시킬수 있고 2주 이후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고 되고있다. 이때부터 치료를 하는것이 좋다는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 치료의 효과

모든 뇌졸중환자가 재활치료로 효과를 보는것은 아니다. 상태가 매우 좋은 환자는 재활치료와 관계없이 자연회복이 되고 상태가 매우 좋지 않는 환자 10%정도는 재활치료를 받아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80%환자에게서는 재활치료를 해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일단 모든 뇌졸중 환자는 재활의학 전문의의 평가 및 진찰을 받아보는것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재활치료를 받을 경우 약 80%의 환자에서 독립적 보행이 가능하고 약 70%의 환자에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되는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운도을 통해 뇌의 기능을 회복할수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이 됐다. 또 회복기가 지난 만성 뇌졸중 환자들에게서도 계획된 운동치료를 통해 손상된 운동신경기능을 개선시킬수있다는 것도 최근 증명됐다.

◆ 치료방법

재활치료는 뇌졸중으로 발생하는 증상들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치료하는 팀치료를 하게된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운동치료 감각 치료 언어치료 전기치료 약물치료등이 해당된다. 최근에 새로 개발되어 많이 적용되고있는 치료법으로는 기능적 전기자극치료, 보행훈련기를 이용한 치료,컴퓨터를 이용한 인지재활치료, 운동치료 등이 있다. 최근에는 첨단기술의 발달로 가상현실 뇌파훈련기와 반복적 경두개 자기자극치료법등이 시도되고있다.

뇌졸중 재활치료에서 가장 근본을 이루는것은 운동치료로서 운동을 통해 뇌의 손상된 기능을 회복할수있다.

재활치료의 단계를 보면 발병후 2주까지는 관절운동중심으로 과격하지 않는 운동을 한다. 2주이후 3개월까지는 하루 최소 3시간 이상 운동치료를 받는다. 3개월이후에는 퇴원하여 1년까지는 꾸준한 치료를 받는것이 좋다. 1년 이후에는 가정에서 꾸준한 운동으로 치료를 한다.

◆ 치료의 대상

아래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 사람은 반드시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받아야한다. △팔다리 마비△ 팔다리에 감각이 떨어지거나 저린 증상 △언어기능, 지각, 기억력 ,의욕, 판단력, 주의집중력의 저하 △음식물 삼킴 장애(음식물 섭취시 기침을 자주 하거나 사래가 드는 경우) △균형이 떨어지거나 사지나 몸통에 떨림증상이 있는 경우다.

김순재편집위원 sjkim@msnet.co.kr

도움말: 장성호 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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