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관한 정보 '여기 다 있네!

입력 2006-06-20 07:59:37

"지난해 대구지역 8개 구·군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어디일까요?" "정답은 달서구." "그렇다면, 10년 전인 1995년에는?"

지난해 대구지역 8개 구·군의 65세 이상 인구는 총 19만 5천419명. 이중 달서구가 3만 5천597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성구 3만 5천138명, 동구 3만 1천505명, 북구 3만 726명 순이었다. 그러나 10년 전엔 전체 11만 4천217명 중 수성구가 2만 1천767명으로 최고였다.

이는 통계청이나 대구시, 기초자치단체에 문의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통한 통계 수치가 아니다. 최근 대구시가 구축한 공간정보통합시스템 중 생활공간정보시스템을 활용한 결과다. 연도별 각종 통계 수치뿐 아니라 색깔별 분포도까지 볼 수 있다. 또 인구수는 물론 토지, 기후, 사업체, 노동 등 대구와 관련된 각종 주제별 통계를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구·군별이나 산업연맹별 노동조합 및 조합원 수, 분포까지 검색 가능하다.

대구 생활공간정보시스템(www.gis.go.kr)에는 이뿐 아니라 집값, 건물찾기 등 실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로 가득하다. 생활정보의 분류별 상세검색 및 조회기능 등 생활정보검색, 지번주소를 통한 검색, 조회 등 주소검색, 현재 도로굴착작업 지역에 대한 정보, 특정지점으로 이동시 빠른 길 정보, 지정문화재에 대한 문화재 검색, 관광지 등 생활 속의 지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또 미아찾기, 토지·건물의 지번별 공시지가, 주택거래가격 등 정보는 물론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주변 주요정보 검색, 대구지역의 각종 통계 정보를 지도를 통해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지도로 보는 통계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같은 결과는 대구시가 최근 14억 원을 들여 만든 공간정보통합시스템의 자료 중 일부 공개 가능한 정보를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대구시가 지역의 모든 공간정보 구조를 자료화, 표준화해 통합 관리하고 상시 유지관리체계 수립을 위해 국내 최초로 구축한 이번 공간정보통합시스템엔 대구시 수치지도에 존재하는 지상의 지형지물과 7대 지하 시설물, 지반시추정보, 지하수정보, 지하철 2호선 도면 등 관련 CAD 파일, 위성영상 및 항공사진 등이 입력돼 있다.

지상, 지하의 각종 시설물 수치지도와 준공도, 지하철 도면, 지반시추 및 지하수, 하수도 및 송유관, 위성영상, 항공사진, 심지어 지하상가와 주차장 등의 자료까지 수집, 구축됐다.

또 상수도 사업본부의 상수시설 데이터베이스, 대구도시가스의 가스시설, KT·데이콤·하나로통신의 통신시설, 한국전력의 전기시설, 지역난방공사의 난방시설, 시설관리공단의 가로등, 도로시설 등도 실시간 자료 교환을 통해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통합시스템 중 건축정보시스템을 통해선 지번, 건축물 번호 및 높이, 층수 등 각종 건축물 정보와 주재료, 층별 용도 및 면적 등 층별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통계 데이터베이스에선 교육기관 현황이나 사업체 및 종사자 수, 문화공간 현황 등 105개 항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실제 시설물 위치조회, 건물명, 지번, 도로시설 등 검색은 물론 행정정보 조회, 반경 내 시설물 검색, 특정시설 기준 내 시설물 검색, 현위치 및 내비게이션 등 모바일 지원 등 공간정보조회가 가능하다. 또 확대·축소·이동·전체보기·이전·이후 등 지도보기 및 내비게이션이 가능하고 거리면적 측정기능, 도면상의 시설물 선택을 통한 시설물 상세정보 검색, 지형지물 제어, 색상 등 표현방법 변경, 첨가, 삭제 등 편집 등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업계획신청공고, 단위공사 입력, 사업계획서 작성, 협의의견기록, 사업계획 검토 및 심의, 허가신청서 작성, 착공계 및 준공계 제출 등의 기능도 있어 업무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많은 비용을 들여 구축한 행정시스템을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생활공간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공간정보통합시스템은 담당 공무원 등 허가된 관계자만이 활용할 수 있지만 생활공간정보 서비스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어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