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GOP(일반전초)의 경계임무를 무인감시장비가 대신하는 사업이 본격화됐다.
군은 올해 41억원을 투자해 전방 5사단 지역에 무인감시장비를 시범 설치, 평가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5년간 956억원을 들여 다른 전방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1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0일 희망업체를 상대로 관련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다음달 1~2일 관련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아 10일께 업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되는 업체는 오는 7~8월 사이 5사단 예하 1개 대대 지역 18km에 무인감사장비를 설치하게 된다.
군은 2004년 10월 GOP 3중 철책이 절단되고 작년에는 북한군 1명이 GOP 철책을통과해 남으로 내려온 사건에 대한 후속조치 차원에서 이 사업을 계획했다.
육군은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100여개가 넘는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23 일 감시장비를 설치할 지역에 대한 현장견학 기회를 주기로 했다.
군은 사업설명회를 통해 감시장비 성능과 관련, 철책을 절단 또는 뛰어 넘거나 철책 밑으로 깊이 1m 내외의 굴을 파고 통과할 때 감지신호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또 침투시 카메라가 자동으로 포착하고 사람 또는 동물인지 등도 구분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도록 요구했다.
특히 침투를 감지하면 인근 소초 상황실 상황도에 50m이내 범위로 지점이 표시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력식(자기유도) 방식과 광 그물망 방식 등의 장비를 생산하거나 수입하는 업체들의 수주전이 치열한 상황이다.
반세기 넘은 최전방 철책 경계방식을 바꾸게될 사업인 만큼 업체로 선정되면 사업 전망이 밝다고 보고 사활을 걸고 있는 것.
철책 위.아래에 설치된 8mm 케이블에 영구자석을 내장해 접촉시 경보음을 발생하는 자력식 방식은 일단 10m 떨어진 거리에서도 표시가 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광 그물망 방식은 철책을 만지거나 충격을 가하면 광섬유망 형태의 케이블이 파장을 감지해 경보음을 내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GOP 경계 무인감시장비는 남북 교류협력 확대 분위기에 부합하도록 가급적 표시가 나지 않으며 상황별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조건 등을우선 고려한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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