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정성기 교수 연구팀
뇌종양, 치매 등 뇌질환 치료제를 치료대상 부위에 효율적으로 공급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약물전달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생체기능조절물질개발사업단'은 6일 포스텍 화학과 정성기(61) 교수 연구팀이 당질(carbohydrate)을 기초로 뇌질환 치료제의 전달을 촉진하는 화합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키는 바이러스(HIV-1)의 세포침투 기작과 같은 형태로 세포막과 혈뇌장벽(BBB)을 투과하는 방식으로, 뇌종양과 치매 등 중추신경계 질환치료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정 교수는 "이번 약물전달체는 세포막과 혈뇌장벽을 쉽게 투과할 수 있어 치료제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약물 전달체를 더욱 다양한 항암제와 중추신경계 질환치료제에 응용하는 데 연구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교토대학과 포스텍 생명과학과 김경태 교수 연구실의 협조를 받아 이뤄졌으며 생체기능조절물질개발사업단과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가 지원했다.
정 교수의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분야의 세계 최고권위지인 독일화학회 학술지 '안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최근호 인터넷판에 실렸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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