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제통합은 EU집행위원회 모델로"

입력 2006-02-10 12:02:29

대구경북연구원(원장 홍철)은 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김흥종 유럽팀장을 초청, '유럽경제통합의 경험이 주는 대구경북을 비롯한 지역경제통합에 주는 시사점'을 주제로 제64차 대경콜로키움(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김흥종 박사는 "1950년대 중반 정치안보통합안(EDC)이 한계에 부딪치면서 경제통합이 지역통합의 가시적 형태이며 유용하고 실용적인 수단이라는 사실을 인식했다"면서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같은 경제통합의 제도적 기반을 확충함으로써 통합과정을 비가역적으로 만든 것이 중요한 성공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리적 인접성과 경제적 상호의존성, 유럽적 정체성을 기본조건으로 △선명한 통합이념과 비전, 철학의 공유 △작은 경제분야부터 시작, 점차 심화와 확산을 이룩한 점진적 신기능주의 정책 △개별국 이익에 합치되는 협력과 통합의 전개 △비전과 청사진에다, 미시적 추진전략까지 제시한 정치지도자 등이 유럽통합을 성공시킨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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