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심리가 지배하는 조정국면에 진입했다. 이제 시장의 화두는 과연 이번 조정이 대세상승 추세를 마감하는 신호탄인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이를 판단키 위해 우선 주가 폭락을 일으킨 변수가 지속적인 위험요인 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들 변수의 악재효과는 이미 '소멸'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텔·야후 실적부진의 경우 업종 전반의 불황으로 해석되지 않는다. 업종 내 경쟁구도에서 발생한 개별기업의 부진으로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국내외 경쟁기업의 주가도 이를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음으로 일본 증시 급락에 따른 동조화를 판단해야 하는데, 이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전망이다. 우선 일본 증시와 우리 증시의 상승배경에 차이가 있다. 일본 증시 상승이 장기불황 탈출 기대감이었던 반면, 우리 증시는 변화하고 있는 국내 투자문화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승과 달리 하락 시에는 동조화 현상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
결국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에 대한 부담감 속에 이들의 악재가 동시 다발적으로 터지면서 과잉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정작 문제는 공황상태에 빠진 투자심리의 회복 여부이다. 당분간은 지지선을 타진하는 조정국면이 예상되는데 지지선은 1,300포인트선 초반대로 설정할 수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 대형우량주에 대한 보유전략은 유지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지지선에 대한 신뢰가 확보될 때까지 관망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지금 시점에서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
강성곤 삼성증권 대구서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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