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문화촌 주변 가볼만한 곳

입력 2005-07-09 08:22:01

◇한국야생화(윤선연 011-9568-9795)

가창댐을 막 지나면 도로 오른쪽에 큼직한 비닐하우스가 보여요.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양지마을 입구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죠. 좀 허름하다고 그냥 지나치면? 큰 실수하는 거예요. 안에 들어서면 꼬리진달래, 물사리, 도라지모싯대 등 평소 구경조차 하기 힘든 희귀종 등 600여종의 야생화가 기다립니다. 감상도 하면서 인심 좋은 주인이 끓인 산약차도 한잔 드셔보세요. 아이들에겐 자연학습이 따로 없어요.

◇동제미술관(053-767-7587, 053-767-0014)

한국야생화에서 오른쪽 길로 조금만 들어서면 깔끔한 건물 하나가 나와요. 카페와 전시실 2곳, 아트샵으로 이루어진 미술관이죠. 22일까지 유럽성모전, 31일까지 현대도예전이 열린다 하니 잠깐 들렀다 가는 것도 괜찮겠죠.

◇소형 폭포

폭포라 하기에는 조금 민망하네요. 높이가 약 3m 정도 될라나. 그래도 잠시 차 세워놓고 지켜보기는 그리 나쁘지 않네요.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뒷 모습으로 사진 한번 찰깍 찍어보세요.

◇대구미술광장(053-767-4336)

지나가는 길에 꼭 들러보세요. 정원에는 손이나 소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어요. 나무 그늘 밑에 벤치도 군데군데 있어 잠깐 숨돌릴 만한 곳이죠. 건물 안 전시실 2곳에서는 8월말까지 동양화, 서예, 조각 등 400여점을 조금씩 바꿔가며 상설전도 연다네요. 아트샵에선 갖가지 악세사리도 팔고요.

◇반딧불 주말농장(053-767-8343, 장영철 011-526-6550)

1박2일 정도로 넉넉한 나들이를 원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150여평의 야영장도 갖춰져 있고 옆에 자그마한 계곡도 흘러 한여름 텐트 치고 놀만한 곳이예요. 비료나 퇴비값 정도만 내면 채소밭을 제공해준데요. 직접 채소를 심고 나중에 먹어볼 수도 있다네요. 방법은 당근 가르쳐주고요.

◇큰바위숲(053-767-6584)

음식점 입구 주변에 큰 바위들이 널려있어요. 불상이나 남근 모양 등 기이한 형태의 바위도 눈에 띄네요. 이곳 주인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집했다는군요. 잠깐 구경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샛길을 들어가면 큰 나무 그늘 아래 마루들이 깔려있죠. 이곳 일대가 미나리단지라 미나리가 가미된 두부전이 괜찮습니다. 동동주 한주전자에 5천원, 두부전이 5천원이라네요.

◇헐티재

대구가 끝나고 청도가 시작되는 고개. 자동차를 멈추고 내리면 청도 각북면이 한눈에 시원스레 내려다보여요. 꽤 장관이죠. 경관을 감상하며 옆 포장마차에서 산 커피 한잔을 음미해보는 것도 괜찮겠죠. 커피 700원, 냉커피 1천500원이네요.

◇용천사

헐티재에서 굽이굽이 길을 내려오면 오른쪽에 1천500년된 용천사가 자리하고 있어요. 이 절은 약수가 꽤 유명합니다. 늘 물을 담아가는 사람들로 북적이죠. 절 입구에는 복숭아, 양파 등 각종 야채와 과일을 파는 아주머니들로 시끌벅적하네요.

◇하늘호수(054-371-2229)

비슬산 등산로를 오르다 보면 만나게 되는 레스토랑. 야외 베란다에 자리를 꿰차면 시원하게 주위 경관이 펼쳐져요. 아기자기한 정원과 이색적인 기와 외관 등은 분위기를 탈 줄 아는 분들에겐 만점. 잠깐 시간이 나면 비슬산에도 올라보시죠. 자동차가 산 중턱까지 올라갑니다.

◇다강산방(茶康山房.054-373-5767)

이름부터가 고풍스럽죠. 도로 옆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오른쪽 숲길로 걸어 들어가면 만날수 있어요. 수석과 야생화로 꾸며놓은 외관과 운치있는 실내가 썩 괜찮습니다. 녹차 5천원, 솔방울차 5천원, 보이차 5천원. 대동골이라 불리는 계곡은 한여름 아이들 물놀이 장소입니다.

◇고산마을공원

고산마을 입구에 몇몇 체육시설과 농구대도 있는 작은 공원이 있어요. 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안돼 무성한 잡초들이 눈에 거슬립니다. 잡초만이라도 좀 없애면 나들이객들이 잠깐 쉴 만한 놀이터가 되겠는데. 그래도 큰 고목 아래에 돗자리 펴고 가족끼리 옹기종기 도시락 먹기엔 충분합니다.

◇덕산추어탕(054-372-9059)

청도하면 추어탕이죠. 건물은 좀 많이(?) 허름하지만 맛있는 추어탕집으로 유명합니다. 도로가에 있어 찾기도 쉬워요. 각종 나물을 직접 재배해 사용하는게 맛의 비결이라고 주인이 자랑합니다. 1인분 4천원.

◇참숯 건강나라(054-372-1789)

'이열치열(以熱治熱)'. 헐티재에서 5㎞ 거리에 찜질방이 하나 있네요. 8월 말까지 입장료를 어른은 3천원, 어린이는 2천원으로 비수기 전략을 세웠대요. 즉석에서 구워주는 참숯 생삼겹살(6천원)과 찜질로 더위를 한 번 이겨 보시것 습니까?(안어벙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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