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학번 새내기 캠퍼스 200% 활용하기

입력 2005-03-07 08:45:33

캠퍼스가 아직은 낯설기만 한 05학번 새내기들.

대학캠퍼스는 적어도 4년간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미래의 '나'를 만드는 시간을 보내야 하는 장소인 만큼 캠퍼스를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캠퍼스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교내의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들을 200% 활용한다면 대학생활의 낭만과 실속을 함께 차릴 수 있다.

◇'고민해결사' 학생상담센터

대구·경북권 모든 대학에는 학생상담 센터를 두고 있다.

특히 경북대는 재학생을 위한 법률상담소까지 설치했다.

나란 존재에 의구심이 든다면, 또 나를 더 알고 싶다면, 고민거리가 있다면 주저없이 대학생활의 카운슬러인 학생상담 센터를 찾으라. 정신적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이 찾는 곳이라는 생각은 선입견.

학생상담 센터는 다면적 인성검사(MMPI), 성격유형검사(MBTI) 등을 하고 학생 개인의 성격이나 적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들을 제시해 준다.

또 전문 카운슬러들이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학생들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지만 쉽게 말하기 어려운 고민들을 상담해 주기도 하고 진로 상담도 해 준다.

필요에 따라 지능검사와 개인적 투사검사, 다면적 인성검사 등도 받을 수 있다.

◇대학보건소

초·중·고교에 보건실(옛 양호실)이 있다면 대학에는 보건소가 있다.

대학 보건소는 가벼운 부상과 질병에 필요한 상비약을 갖추고 있어 간단한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비는 무료. 또 대학보건소는 정기 건강검사와 그에 대한 사후관리, 고혈압, 당뇨, B형간염, 빈혈, 폐결핵 등 만성질병에 대한 검진까지 담당하고 있다.

학교에 따라 치석제거 및 구강상담, 여드름 치료 같은 클리닉을 운영하거나 건강상담, 임상병리검사, 흉부X-선검사 등 일반 보건소 업무도 한다.

학생이면 누구나 대부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성 교육과 성 상담, 또 보건과 관련 특강도 마련돼 있어 틈이 나면 다양한 보건관련 상담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몸짱'은 체육시설에서

몸짱을 꿈 꾸는 새내기가 있다면 일반 체육시설 보다 싸게 이용할 수 있는 학내 체육시설이 제격. 각 대학은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헬스장, 골프연습장, 테니스장, 농구장 등 웬만한 체육시설을 학내에 갖추고 있다.

대구대의 경우 야간경기까지 치를 수 있는 코트를 포함, 테니스 코트만 20면이나 되고 인라인스케이트장도 건설하고 있다.

골프연습장도 강좌시간을 제외한 때는 학생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체력단련실에는 수 십 종의 운동기구들이 비치돼 있는데 재학생의 경우 1~2개월 단위로 등록할 수 있으며 사용료는 학교별로 무료이거나 월 2만 원 안팎으로 시중보다 아주 저렴하다.

◇'취업도우미'취업지원센터

새내기들도 취업걱정은 예외가 아니다.

새내기들에게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질 법도 하지만 재학생들의 경력 관리를 위해 기업 인턴십, 전문 아르바이트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취업센터는 신입생들도 관심 있게 지켜 봐야 할 곳 중 하나다.

또 취업지원 센터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 중인 학생을 위한 진로상담과 함께 설문조사를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군을 선택할 수 있는 지표도 제공한다.

◇대학종합보험제도

대학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하게 된다.

수업 시간에 체육활동을 하다 가벼운 부상을 당하기도 하고 실습 도중 신체 부위가 손상되기도 한다.

심지어는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생기기도 한다.

캠퍼스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대처법도 새내기들이 알아두면 유용하다.

학내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일차적으로는 가해자에게 책임이 있다.

하지만 만일 그 사고가 학교와 관련된 것이라면 배상 책임은 학교에 있고 상당수 대학들이 보험회사에서 운영하는 대학 종합보험에 가입해 있다.

그리고 경미한 사고에 대해서는 치료비를, 학교 측 과실이 분명하거나 중대한 사고에 대해서는 배상금을 각각 지급한다.

또 학교의 공식 인가를 받아 학생들이 진행한 MT와 같은 행사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학교가 배상을 해준다.

◇휴게시설

학생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학측에서도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수업으로 골치가 아플 때는 복지회관 등의 휴게실을 찾아가 머리를 식힐 수 있다.

신세대 취향에 맞는 체인 커피점, 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은 물론 영화·음악 감상실, 이·미용실, 널찍한 소파가 있는 쉼터가 학내에 들어서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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