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멕시코는 15일 오후(한국시간 16일 새벽) 유엔기후변화협약 10차 당사국총회 개최지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양국 환경장관 회담을 하고 '기후변화 공동 대응과 협력을 위한 양해서' 를 체결했다.
이는 2012년 이후 '포스트 교토(Post Kyoto)' 체제에 대한 논의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중 2008~2012년에 다른 선진국들과 달리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지 않는 양국이 '포스트 교토' 논의에서도 사실상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이날 양해서에서 △주요 생산 분야 기후변화 영향 평가 모델 △천연 재해 등 극심한 기상 현상에 대한 대비와 적응 경험 △기후변화 적응·완화 정책과 방법 등에 대해 과학·기술적 정보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또 알베르토 카르데나스 히메네스(Alberto Cardenas Jimenez) 멕시코 환경·자원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 멕시코와 스위스 등 5개국이 포함된) 환경협력그룹(E IG) 회원국들이 '교토의정서 체제 이후'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하지 못했다"라며 내년에 환경협력그룹 환경장관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교토의정서 관련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유럽연합(EU) 측이 내년 3월에 '포스트 교토'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인 만큼 그 후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협력그룹 환경장관회의에서는 한국 등 개발도상국의 입장이 조율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환경협력그룹 5개국 대표들은 16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간)에 당사국총회 회담장인 부에노스아이레스 라루랄 전시장에 모여 내년 회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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