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운동연합은 올 한해 지역 환경이슈로 크게 부각된 '2004년 대구·경북 10대 환경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 대구 쓰레기 대란 시대 도래
지난 10월 쓰레기 매립장 확장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매립장 확장을 강행한 시 당국의 대립은 쓰레기 반입 전면 중단이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낳았다. 쓰레기 정책이 더 이상 매립 중심이 아닌 감량·재활용 위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공론이 대두됐다.
△1-4 다이옥산, 수돗물에서 검출
발암물질인 1-4 다이옥산이 검출돼 수돗물 안정성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4 다이옥산은 정수과정을 거친 수돗물에서도 상당량 검출되었음에도 시 당국이 안이한 자세로 일관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미량의 유해물질도 관리항목으로 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일었다.
△거대한 토목공사, 낙동강 유역 종합치수계획
지난 3월 건교부가 발표한 낙동강 유역 종합치수계획은 실패한 제방·댐 위주의 치수정책을 되풀이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한반도 기후변화로 인한 직접 피해지역인 낙동강 유역에 대해 홍수원인에 적합한 치수대책이 재수립 돼야 한다.
△탁해진 임하댐
임하댐은 조성 이후 큰 비만 오면 탁도가 높아져 취수원으로서의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현재 임하댐의 탁도는 먹는 물 허용 기준치 0.5NTU의 360배를 초과, 취수가 중단됐다. 수자원공사는 내년부터 3천여억원을 투자하겠다지만 탁도 개선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수질오염 총량제 실시
대구에서도 지난 8월부터 수질오염총량제가 실시돼 오염물질 배출허용 할당량 내에서만 개발사업이 가능하게 됐다. 기왕에 수질개선 부담을 많이 한 대구시로서는 또 다시 수질오염 총량을 줄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제1회 세계솔라시티총회, 대구 개최
세계솔라시티 총회에는 전 세계 대체에너지 개발·연구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 솔라시티 학술대회, 비즈니스 포럼,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쳐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구선언'을 이끌어낸 대구시는 솔라시티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환경운동연합은 이 밖에 대구·경북에서 40여곳이나 달하는 무분별한 골프장 건설, 포항 미군기지 송유관 파열, 대구시 에너지기본조례 제정, 해인사 제2불사 건립 철회 등을 주요 뉴스로 꼽았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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