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지역 승용차 판매는 크게 증가한 반면 화물차와 버스 판매량은 급락, 현재의 추락하고 있는 경기상황을 반영했다.
4일 5개 완성차 업체 대구지역 영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에서 팔린 승용차는 모두 2천652대로 10월의 2천404대보다 10.4% 증가했다. 대형승용차 판매 신장률이 가장 커 전달에 비해 31.9%(251대→331대) 늘어났다. 중·소형승용차는 29.9% 증가(558대→725대)했으며, 중형승용차는 6%의 신장세(867대→919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스타렉스 포터 등 1,2t급 소형상용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달보다 16% 급락(888대→745대)했으며, 마이티·버스 등 2.5t급 이상 중형상용차 판매량도 26% 추락(106대→79대)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내내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차량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1,2t급 소형상용차 판매는 급감했으나 중·대형 승용차의 판매는 상대적으로 나은 양극화 현상을 보인 것.
올 들어 10월까지 대구 신규등록 자동차는 월평균 4천47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779대에 비해 22.5% 감소했다. 이중 신규등록이 가장 많이 줄어든 소형상용차는 월평균 등록 대수가 786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1천112대)에 비해 28.6%나 줄어든 수치.
하지만 경승용차 신규등록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1.5%)했고, 중형승용차(13.8% 감소)와 대형승용차(20.4% 감소)는 올해 전체 대구지역 자동차 신규등록 감소폭(22.5%)을 밑돌았다.
특히 중형승용차는 1월 1천113대의 신규등록을 기록했다가 8월엔 469대까지 떨어졌으나 9월(761대)과 10월(772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소형상용차 대구 점유율 1위인 현대차 관계자는 "경기가 최악이다보니 소형화물차를 이용한 노점상조차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수치상으로 지난해보다 판매율이 대폭 떨어진 차종은 31%의 감소폭을 기록한 1천500cc급 중·소형 승용차지만 수요가 중형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소형상용차가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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