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080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
1970~80년대를 풍미했던 문화, 그 중에서도 통기타와 그룹밴드로 상징되던 문화 시장이 엄청 뜨고 있다.
이는 그 시기에 젊은 시절, 혹은 유년기를 보낸 40~50대들이 최근의 급변하는 사회문화적 현상에 의한 가치관의 혼란을 완충해보고자 하는 현상일지도 모른다.
오늘날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역동의 시대이다.
예전에는 아버지와 아들사이만큼 되어야 세대차이가 있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쌍둥이도 세대차이가 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세대차이란 세대간의 생각과 행동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짓는 것에는 자신의 경험과 처해진 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인간은 1000억개의 뇌세포를 가지고 태어나며 그중 약 10%만이 제대로 활동을 하고 있다.
나머지 90%의 뇌는 잠재되어 있는 것이다.
인간의 사고 능력도 이처럼 잠재되어 있는 부분이 많다.
세계적인 천재 아인슈타인의 뇌는 일반인에 비해 무게는 오히려 적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뇌세포를 연구해본 결과 뇌의 활동능력을 반영하는 뇌세포 하나 당 연결되어 있는 신경교세포의 수가 일반인에 비해 많았다고 한다.
76세에 세상을 떠난 그는 죽는 날까지도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젊은이의 생활'을 유지하였다고 한다.
인간의 행동은 자신에게 처해진 상황이나 환경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 실험에서 여덟 명의 대학생들에게 두 개의 직선 길이가 같은지를 물어보았다.
실험을 하기 전에 여덟 명 중 한 명을 제외한 모두가 틀린 대답을 하도록 미리 짜두었다.
그러자 나머지 한 명은 거의 어김없이 다른 사람들의 대답에 맞춰 자기 대답을 바꾸었다.
다른 학생 중 한 명이라도 그의 의견에 동조를 할 때만 그는 나머지 대다수의 의견에 반박하였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일반적인 기대에 따라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기대에 따라 행동해 주기를 바라기도 한다.
이것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고정관념'인 것이다.
고정관념이란 일종의 일반화이다.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고든 올포트 박사는 "인간의 정신은 일반화의 범주에 도움을 받아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피할 수 없다.
질서 있는 생활은 이러한 사고에 의존한다"고 언급하였다.
하지만 지나친 일반화는 자칫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거짓이라고 생각되는 고정관념에 매달리는 것 또한 비이성적이다.
일생을 젊은이다운 사고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자 한 아인슈타인은 "상상력이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을 남겼다.
인간의 사고 능력은 어쩌면 무한할지도 모른다.
사고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것. 이것이 진정으로 젊게 사는 방법일지 모르겠다.
김희철(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정신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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