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다음달 준공돼 산업불모지였던 경북북부지역을 첨단 생명과학산업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는 대변신의 장을 연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경북북부지역 바이오산업 기반구축과 혁신클러스터 형성으로 경쟁력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아래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지난 2002년부터 설립을 추진해 왔다.
경북북부지역은 청정한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데다 우리나라 약초생산의 30%를 차지하고 있어 안동을 중심으로 '생물산업특성화지역' 으로 설정된 환경, 원료 입지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또 경상북도 산하 생물산업연구소와 안동대, 상주대 등 우수한 인적자원 활용과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으로 단계별 생물산업 발전체계 구축이 용이한 점도 설립 배경이 되었다.
안동시 송천동에 위치한 경북바아오산업연구원은 총사업비 249억원이 투입돼 부지 1만평, 건평 2천520평 규모로 지어졌고 내부시설로 기술용화실, 벤처기업지원시설, 연구개발시설, 생물종합정보시설 등이 들어섰다
장비분야는 기본공통 및 분석장비를 비롯해 식물재배, 발효, 분리정제, 추출·농축, 미생물, 유전자, 생물농약, 배양, 건조 등 12개 분야에 128종을 갖췄고 2007년까지 연차적으로 158종까지 보완된다.
연구원의 바이오산업 발전 1단계 전략은 식물분야 지역특화작목 중심 생물 산업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관련 바이오벤처기업에 대한 지원과 연구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우선 지원할 바이오벤처기업은 연구소 입주업체다.
연구원에는 최근까지 21개 업체가 입주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에는 개별 연구실과 공동연구실이 제공되며 각종 기술 및 연구, 생산 장비 등이 지원된다.
연구개발사업은 '생명농업' '기능성 식품' '한방바이오' 등 3개 분야에 집중된다.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종묘·종자 생산과 마(산약), 인삼 등을 원료로 한 기능식품 개발, 천연약제 실험과 추출, 실용화 등이 세부 연구과제다.
이 같은 역할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아래 연구원을 축으로 대학과 민간연구소, 기업체 등이 네트워크를 형성, 유기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대구한의대학교, 안동대학교 등 5개 대학과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해외 바이오 기업과의 기술제휴 등을 위해 지난 7월 필리핀 바이오생물자원연구소와 협약을 맺었다.
국내·외 대학과 바이오업체, 연구원이 서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연구하고 기술을 공유하며 여력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연계해 100여개 바이오벤처 기업이 들어설 수 있는 30만평 규모의 안동 풍산바이오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인접한 곳에 8만평 규모의 한방바이오타운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경북북부지역 바이오산업 분야의 원료, 인력, 기술, 입지 등이 망라되는 클러스터를 형성해 이곳의 낙후된 산업구조를 개편, 새로운 고소득 경제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형규 연구원장은 "연구원의 1단계 전략과 목표는 기술축적과 전문인력 양성 등 바이오산업 전반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있다" 며 "이를 바탕으로 고집적 기술개발과 응용산업을 발전시켜 명실상부한 한국 바이오산업의 본산으로 육성하겠다" 고 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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