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계명대 특강
"난치병과 퇴행성 질환 등 치료목적의 배아복제는 허용해야 합니다."
황우석 교수(서울대)는 15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자연관 멀티미디어실에서 열린 개교 50주년과 공중보건학과 개설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장기이식 및 세포치료'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특강했다.
황 교수는 "퇴행성 질환과 난치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인공장기 이식과 다른 사람의 장기 이식이 있으나 인공장기는 기능적'기술적 측면에서 문제가 있고,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하는 방법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치료목적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복제 허용을 주장했다.
황 교수는 "배아 줄기세포를 통한 이종장기 이식 제공원으로 돼지가 최적"이라고 밝히고, 초급성 거부반응, 급성혈관성 거부반응, 세포매개 거부반응, 만성거부반응 등 이종장기 이식의 문제점과 해결방안도 덧붙였다.
황 교수는 "정부지원으로 연구 중인 서울의대 특수생명자원 연구동의 '이종이식용 돼지 사육 및 연구시설'이 포화상태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무균돼지 생산시설을 내년 연말 완공할 예정"이라며 "시카고대 의대 김윤범 교수로부터 '무균돼지'를 기증받고 지난해 2월초 초기 임신상태의 태아 돼지로부터 무균의 줄기세포를 추출했다"고 밝혔다.
"난치병으로 분류된 척수손상은 세포치료를 통해 치유될 수 있습니다. 개를 대상으로 한 동물모델 실험에서 척수마비 세포치료는 이미 성공을 거뒀습니다."
황 교수는 인간배아 줄기세포 복제생산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자가이식용 공여 핵세포에서 핵을 제거하는 과정과 체세포 핵이식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UN 6인위원회가 오는 20, 21일 치료목적의 인간배아 복제도 안된다는 '금지안'을 채택할 경우 황 교수가 주도하고 있는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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