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9월 22일, 이라크 공군 소속 미그 전투기 6대가 이란의 테헤란 메라바드 공항을 포함한 10개의 비행장에 동시 공격을 감행했다.
1988년 8월까지 8년간이나 지속된 이란.이라크 전쟁의 시작이었다.
전쟁 발발의 직접적인 원인은 1980년 9월 17일 이라크가 1975년 이란과 체결했던 알제협정(두 나라 국경선을 정한 협정)의 무효를 선언한 것이다.
양국 국경 지역에 샤트 알-아랍(Shatt al-Arab) 수로에 관한 영유권 문제를 결정한 협정이 이라크에게 불리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런 표면적인 이유 이외에도 이란.이라크전 발발 원인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만 한다.
아랍 사회의 맹주권을 둘러싼 양국의 이해 충돌, 즉 이라크 후세인의 정치적 야망과, 혁명 수출을 위한 호메이니의 혁명관이 서로 상충하면서 일어난 전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수로 문제를 둘러싸고 이란이 이라크로부터의 독립을 추진하던 쿠르드족을 지원하면서 양국간에 불편한 감정이 쌓여갔다.
1979년 2월 이슬람 혁명으로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리고 정권을 잡은 호메이니는 집권 후 불안한 국내 정치 상황을 헤쳐나갈 돌파구가 마련한 시점에서 전쟁을 이용함으로써 이란.이라크전은 장기전으로 발전해갔다.
종전후 아랍 세계는 친미.친소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더욱 큰 반목과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
▲1949년 소련, 세계 두번째로 원폭실험 성공 ▲1964년 한국 군사원조단 140명 최초로 베트남 도착 ▲1966년 김두한 의원, 국회 오물 투척 ▲1971년 판문점에 남북직통전화 개설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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