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의 파업이 19일까지 30일동안이나 이어지고 있지만 노사 양측이 10여일간 실무협상조차 갖지 못한채 대립하고 있어 지하철의 파행 운행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주부터는 학생들의 여름방학과 직장인들의 여름 휴가가 끝남에 따라 지하철 이용 승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파업 초장기화에 따른 시민 불편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노사는 파업 한달동안 실무 및 본 교섭 각각 4차례를 가졌으나 파업 타결을 위한 의견 접근에 실패했으며 지난 9일 밤샘 협상 이후에는 아예 공식적인 접촉조차 없는 실정이다.
또 한때 대구시가 제시한 중재안에 대해 노사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사태 해결의 가능성을 높였으나 중재안에 대한 해석을 둘러싸고 팽팽히 맞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못하고 있다.
조직개편에 따른 1호선 인력의 2호선 재배치 문제와 주5일제 시행에 따른 2호선 인력의 증원 문제가 노사가 협의해야할 사안인지, 아니면 중재위원회로 돌릴 사안인지를 놓고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것.
관계자들은 "인력 충원 문제에 대해서만 노사가 입장 차를 좁힐 경우 교섭이 급진전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로서는 시의 중재안 조율 여부가 사태 해결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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