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오르는 데다 자동차보험료도 이달중 오를 예정이어서 자가 운전자들의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다.
이럴때 차량 유지비용을 줄이려면 일반 자동차보험보다 보험료가 15%이상 싼 온라인보험을 이용해 볼 만 하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오프라인보다 평균 15~17% 정도, 최고 41%까지 보험료가 싸다.
저렴한 가격을 다소 미심쩍어 할 수 있지만 보상체계는 믿을 만 하다.
가입자의 조건에 맞는 온라인 자동차 보험을 선택하는 것도 불경기를 이겨나가는 지혜이다.
▨온라인 보험사 현황
2001년 교보자동차보험이 다이렉트보험으로 첫선을 보인 뒤 대한화재보험의 '하우머치', 제일화재보험의 '아이퍼스트', 교원나라자동차보험 의 '에듀카',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등이 잇따라 등장, 모두 5개 온라인보험사가 있다.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 인구 1천200여만명 가운데 불과 5%만 온라인 보험에 가입, 대부분 운전자들은 오프라인 보험을 들고 있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나 보험전문사이트 팍스인슈(www.paxinsu.com)와 인슈넷(www.insunet.co.kr)에 들어가보면 가입조건에 따른 자동차 보험료를 상세히 비교할 수 있다.
▨온라인 보험사별 강점과 특약상품
형제자매를 제외한 본인, 배우자, 자녀, 부모, 사위, 며느리가 운전할 때만 혜택을 받는 '가족운전자 한정특약'을 신청하면 운전자를 지정하지 않는 기본형보다 평균 15%가량 싸다.
자녀가 아직 운전할 나이가 아니라면 평균 20% 정도 싼 '부부한정특약'에 가입해도 된다.
최근 다음다이렉트자보가 내놓은 '기명피보험자 플러스1인 한정운전특약'은 일명 '커플 특약'으로도 불리는데 운전자를 연인이나 동거인 또는 가족 구성원 중 2인으로 제한하면서 보험료를 5~23% 싸게 만든 상품. 이 상품은 운전자를 지정하지 않는 기본형보다 8만~9만원(23%) 더 저렴 하다.
교보자동차보험은 30, 40대 남성과 20대 여성 보험료가 가장 싸다는 점을 내세운다.
운전 경력 6년차인 39살 남성이 부부특약으로 가입했을 때 다른 온라인보험사보다 8만~12만원 정도 싸다.
또 '교보 업그레이드 멤버십카드' 서비스를 제공, 멤버십카드를 갖고 서비스 제휴업체인 스피드메이트를 방문하면 엔진오일 1만원 할인, 타이어 위치교환 무료 서비스, 타이어 펑크 무료 수리 등을 받을 수 있다.
롯데시네마 등에선 영화관람료를 50% 할인받으며 패밀리 레스토랑 '씨즐러'20% 할인혜택을 주기도 한다.
지난해 부부특약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제일화재의 '아이퍼스트'는 제일화재의 오프라인 보상망과 보상체계를 공유, 탄탄한 보상망이 강점이다.
대한화재의 '하우머치'는 다른 온라인자동차보험사들보다 보험료가 평균 2% 정도 싸 기존 보험사들보다는 평균 17% 정도 싼 것이 강점. 특히 26살에서 35살 사이의 젊은 고객의 보험료가 더 싼 편이다.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은 한국교원공제회가 100% 출자해 만든 회사답게 교원들에게 특화된 서비스가 많다.
학교 안 주차장에서 사고가 났을 때나 전근을 가다 사고가 나면 위로금을 지급하는가 하면 서비스 차량이 학교를 방문해 무상으로 자동차 점검을 해주거나, 학교별 보상처리 전문가를 두고 있다.
▨보상망.긴급출동 큰 차이 없어
온라인 보험사의 보상망과 긴급출동 시스템은 기존 보험사들과 별 차이가 없다.
온라인 보험사들의 보상직원 수는 기존 보험사의 10~50%에 불과하나 보험 가입자들이 적어 보상직원 1인당 사고처리 건수를 고려하면 온라인 쪽 보상직원이 30~50% 정도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긴급출동 서비스도 오프라인 보험사들이 쓰는 서비스업체와 제휴, 큰 차이가 없다.
교보자동차보험, 대한화재, 다음은 에스케이 스피드메이트 서비스를, 제일화재와 교원나라는 마스타자동차관리 서비스를 이용, 사고로 다급한 고객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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