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대구 이남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속철개통에 맞춰 준공계획인 신경주역세권 개발이 사업주체가 나타나지 않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경주시는 오는 2008년까지 통합역사가 들어설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신경주역사 주변 일대 140만평 부지에 인구 3만명 규모의 역세권개발을 추진중이다.
역세권 개발은 문화재보호구역에 묶여 40여년간 사유재산권 행사를 못해온 경주시민들에게 위안이 되는 현안사업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역세권개발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례제정으로 도시개발사업단을 발족시켰지만 역세권 개발을 주도할 사업주체가 나타나지 않아 사업이 중단되고 있다.
특히 당장 사업주체가 나타나도 용역의뢰 등 절차가 남아 있어 고속철도 개통에 맞춘 동시 준공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
시는 그동안 토지개발공사, 주택공사, 경북도개발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을 찾아 절충을 했으나 ○○업체가 이미 선정됐다는 등 말만 무성할 뿐이며, 참여의사를 밝힌 일부 업체들마저 부동산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미분양을 우려, 승락을 미루고 있다.
그러나 신경주역사와 역세권은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는 동남권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어 머지않아 사업주체가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발 수요가 높고 교통이 좋아 역을 중심으로 사방 1㎞이내에 빠른 속도로 신도시가 형성돼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현재 29만원 안팎인 경주인구가 30만명을 상회하고 2016년 인구 40만명 목표는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또 승용차로 부산까지 1시간, 대구까지 50분, 포항.울산 30, 40분대이며, 기존 도심과는 8㎞거리밖에 안돼 지역간 교통의 중심지로서 경주의 부도심적 역할을 할수 있는 발전 잠재력이 있다.
강두언 경주시 도시개발사업단장은 "토지개발공사에 여러차례 역세권 개발을 부탁했지만 시원한 회신이 없다"면서 "사업주체만 선정되면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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