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태풍 매미로 입은 수해 복구공사에 필수적인 관수 철근 및 레미콘, 견치석 등 건설자재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수해복구 공사현장마다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공사 관계자들은 현상태라면 올해는 다소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우수기 전에 공사를 마치기 힘들 것이라며 입을 모으고 있다.
청송.영양지역 5개 레미콘업체들은 관급 골재를 공급받지 못해 지난 1일부터 관급공사용 레미콘 생산을 절반으로 줄였다.
때문에 도내 곳곳의 수해복구공사가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청송 청송읍 동국레미콘과 진보면 대광레미콘, 영양 대동레미콘의 경우 1일 생산량 각각 1천200㎥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지만 골재공급 차질로 하루 각 600㎥밖에 생산을 못하고 있다.
청송.영양지역 관급골재를 채취해오던 임하댐 상류지역 청송 파천.진보면과 영양군 석보.입암면 일대 골재 채취장도 작업에 차질을 빚어 공급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배대윤 청송군수가 골재허가를 직접 관여하면서 제때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것도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때문에 레미콘생산업자들은 부족한 골재를 확보하기 위해 안동.예천 등 인근 지역에서 구입, 관급레미콘을 생산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물류비(운송비)가 대당 15만원에 이르는 등 생산단가가 30% 이상 추가되자 채산성을 이유로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였다.
청송.영양지역 5개 레미콘 회사들은 지난달 10일부터 하루 23t 덤프트럭을 이용해 각각 14대씩(182㎥)의 모래를 공급받고 있다.
이럴 경우 지역에서 생산된 골재 가격은 23t 덤프트럭을 기준으로 골재비 8만5천원, 운반비 3만원 등 11만5천원이 든다.
하지만 인근 안동.예천에서 공급받고 있는 골재는 원자재값 9만원, 운반비 15만원 등 24만원이 들기 때문에 한대당 추가비용이 12만5천원에 이른다.
골재수급이 차질을 빚자 청송.영양군은 공동으로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임하댐 관리사무소에 임하댐 상류지역에서 골재 채취를 허가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청송군은 레미콘 생산업자들의 적자 누적을 해소한다며 청송 현서.안덕면 등지에 공급되는 관급 레미콘 물량 4만㎥을 인근 영천시와 의성군에 배정했다.
청송.영양.김경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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