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TV와 인터넷을 통한 수능 강의가 시작된다.
학교 수업 때문에 TV 생방송 시청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학생들의 수능 강의 시청은 녹화 방송과 인터넷 이용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그러나 학교 차원의 녹화 방송은 시설과 비용, 인력 등 걸림돌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가정에서도 일일이 모든 강의를 녹화하기는 어려운 상황. 따라서 상.하위권 대상 강의는 물론 중위권 대상 TV 강의도 볼 수 있는 인터넷이 주요 매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발표한 중간 추진 상황을 토대로 수능 강의 시청 방법을 알아본다.
▲강의 내용=위성케이블 채널인 EBS플러스1을 통해 이뤄지는 강의는 중위권 대상이다.
현직 교사들이 강의하는 51개 과목, 5천105편이 제작, 방송된다.
TV 강의는 24시간 이내에 인터넷에 탑재된다.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초.고급과정은 모두 1천300편. 강의는 학원강사들이 맡게 된다.
강의 일정은 신문과 EBS홈페이지, 에듀넷 등을 통해 사전 안내된다.
▲인터넷 사이트=공식적인 수능강의 전용 사이트는 인터넷 수능학교(www.ebs.co.kr)이다.
14세 이상, 실명으로 회원 가입을 해야 무료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접속 폭주 현상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한 것이다.
학생의 경우 재학 학교, 진학 희망 학교, 선택 영역 등 부가 정보를 입력하면 7월 이후 개인에게 적합한 맞춤 콘텐츠와 진학정보도 제공된다.
학부모나 교사는 이 사이트에 가입하면 자신의 자녀나 학생이 수업받은 내역까지 조회할 수 있다.
그러나 강의 내용은 다시 에듀넷(www.edunet4u.net)과 시.도 교육청 인터넷망에도 올려지기 때문에 공식 사이트 폭주 때는 이곳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밤10시 전후의 피크타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강 방법=인터넷 학교의 '마이 클래스'에서 강좌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일인당 최대 30개 강좌까지 신청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그 이하가 대다수일 것으로 보인다.
30개 강좌를 듣는 데 무려 1천500분이나 걸리기 때문이다.
한 번 선택하면 취소한 뒤 15일 이내에 다시 신청할 수 없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강의 내용 가운데 궁금한 부분은 게시판에 올려놓으면 상당히 빠르게 답변이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강사와 교사, 대학원생 등 200여명이 상주하기 때문.
▲가정에서의 준비=위성방송을 시청하려면 케이블TV나 위성방송에 가입해 수신기와 안테나를 설치해야 한다.
인터넷 이용을 위해서는 펜티엄Ⅱ급 233MHz, 윈도98, 익스플로러 5.5, 미디어 플레이어 7.1이상을 갖춘 컴퓨터가 있어야 한다.
가정에서 시청이 어려우면 행자부 '정보화 마을', 문광부 '문화의 집', 복지부 '공부방'과 '방과후 학교'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자세한 이용방법은 EBS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전국 8개 지역에서 개최하는 수능방송.인터넷강의 활용방법 설명회에 참가하면 들을 수 있다.
대구의 경우 31일 오후4시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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