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어는 특정한 언어를 습득하지 않은 백지와 같은 상태에서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외국어는 모국어를 습득하고 난 뒤 익히므로 모국어의 규칙과 습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모국어 습득과 달리 연령, 소질, 동기 및 태도, 심리적 요인 등에 의해 영향받을 수 있다.
양자의 차이점을 충분히 알아둔 뒤 영어 공부에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
▶연령=나이가 어릴수록 외국어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발음 익히기에 좋은 반면 성인은 체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다.
따라서 어린이에게 외국어 학습은 공부가 아니라 놀이이며, 처음부터 생활의 일부분으로서 외국어를 받아들이고, 그 과정에서 몸에 배이게 된다.
▶노출=외국어를 익히려면 목표 언어에 노출되는 일정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배우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수록 성공적으로 익힐 수 있다.
취학 전 어린이가 모국어를 습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만8천시간(하루 10시간×365일×5년)이며, 적어도 하루 한 시간 이상은 실제로 말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학교 영어교육은 연간 대략 200시간 정도이며 실제로 말하는 기회는 시간당 5분여에 불과하다.
가정에서 더 많은 노출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소질=모국어의 경우 말재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일상적인 언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일은 흔하지 않다.
그러나 외국어는 음성식별 능력, 문법 감각의 예민성, 기억력, 모방능력 등 어학적 소질에 따라 개인별로 차이를 보인다.
이들 어학적 소질의 인자는 서로 이질적이어서 한 방면에 소질이 없다고 다른 방면까지 그런 것은 아니다.
각자의 재능이나 소질을 찾아 개발하면 그만큼 외국어 학습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태도=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학습자가 외국어를 훨씬 잘 배운다.
잘 못 해도 계속적으로 말해보려는 적극적인 마음의 준비를 한다.
반면 부정적인 학습자는 자신이 영어를 완벽하게 하지 못하면 그 방법을 완전히 익힐 때까지 말을 하지 않으려는 소극적인 경향이 있어 성취도가 낮다.
▶동기=모국어는 의사 전달의 유일한 수단이므로 모국어 습득의 필요성은 그만큼 절실할 수밖에 없다.
이에 비해 외국어를 배우는 사람은 이미 기본적인 의사 전달 수단으로 모국어를 습득하고 있으므로 학습 동기가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좋은 성적, 미래에 대한 계획, 의사소통에 대한 욕망, 자기개발 등의 동기는 외국어 학습을 촉진시키는 좋은 요인이 된다.
▶성격=외향적인 학습자는 연습할 기회를 많이 갖기 때문에 외국어 학습의 속도가 빠른 반면 정확성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내성적인 사고형 학습자는 체계적으로 보다 명확하게 배우지만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일으키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학습자의 성격에 맞는 지도가 필요하다.
▶학습환경=모든 학습자는 부모, 동료, 지역사회, 학교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동료들과 어울리기 위해 동일해지려는 경향을 나타낸다.
어떤 학습자는 혼자서 공부하려 하고, 어떤 학습자는 친구나 그룹으로 같이 공부하려 한다.
학습자에게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자료제공:대구외국어교육협의회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