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어업인 70%가 수산업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30%는 업종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가 최근 전국의 어촌계장 3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산업 현안에 대한 어업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9.8%가 한국어업의 장래는 현재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한 어업인은 12.5%에 불과했다.
또 '어업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대답한 어업인은 지난 1998년 32.9%에서 올해는 26.6%로 줄어든 반면 '어업을 포기하겠다'는 비율은 12.4%에서 32.9%로 급증했다.
또 어업에 계속 종사하겠다는 비율은 전체의 26.6%에 그쳤다.
수산물 가격안정 등을 위한 정부의 유통구조 개선사업에 대해서는 어업인의 7.45%만 만족하는 것으로 응답, 어업인의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무역기구의 DDA(도하개발어젠다)협상에 대비해 먼저 시행해야 할 수산정책으로 인공어초 조성과 치어방류 등 자원조성(21.9%)을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불법어업 근절(19.9%)과 어선어업 구조조정(19.1%) 순으로 답했다.
한편 어업인들의 연간소득은 1천만원 미만이 전체의 44.8%를 차지했고, 3천만원 이상은 1.3%에 그쳐 대다수 어업인들이 낮은 수입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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