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화두는 2만불 소득 달성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오직 생산성 향상 뿐입니다.
최고경영자들이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한국생산성본부는 갖가지 묘안을 짜고 있습니다"
22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생산성대상 수상기업 사례발표회'에 참석한 김재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사진〉은 국가차원의 생산성 혁신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생산성은 미국의 절반 수준, 일본의 2/3수준에 불과,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
"기업 경영자들이 먼저 각성하도록 올해부터 CEO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얘기가 아닌 실무에 강한 강사들을 모셔 제대로된 교육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대구도 올들어 처음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아주 반응이 좋습니다"
그는 한국경제 생산성 향상의 최대 걸림돌은 정부 규제와 대립적 노사관계라고 규정했다.
정부가 규제를 풀어야하고 산업현장에서 비생산적 노사분규를 줄여야한다는 것.
"대구.경북을 비롯, 지역경제가 침몰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지방정부와 지역민들이 대립적 노사관계를 풀어줄 수 있다면 기업은 스스로 찾아옵니다.
지역민들이 무분규를 위한 여론을 형성하는 등 '액션'을 취해준다면 외지 기업은 물론 외국인 기업까지 몰려옵니다.
당연히 지역의 생산성이 올라갑니다"
김 회장은 생산성 혁신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본받을만한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며 한국생산성본부가 모델 개발 작업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르면 올 연말쯤 2개 업종에 대한 생산성 혁신 모델이 나올 예정이라는 것. 그는 또 장기적으로는 10개 업종에 대한 모델 구축 작업을 완성할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내년엔 근로시간 단축이 본격화된다"며 "우리 경제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할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 1957년 이은복 이사장이 재단법인을 설립한 뒤 1986년 산업발전법상의 법정 단체로 승격, 다양한 생산성 향상 운동을 펴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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