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원인과 증상

입력 2003-07-31 09:12:25

당뇨병은 췌장에서 만드는 인슐린호르몬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에 적절히 반응하는 세포가 부족해서 생긴다.

인체내 모든 세포는 당, 특히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필요로 한다.

인슐린은 세포가 혈액에서 포도당을 뽑아내는 것을 도와준다.

당뇨병에 걸리면 췌장에서 충분한 양의 포도당을 만들어 내지 못하거나, 체내 세포들이 인슐린의 작용에 저항을 갖게 된다.

어떤 경우이건 포도당이 세포에 흡수되지 못해서 혈당이 상승한다.

정상적인 상태에선 밤에 금식하거나 식사 때 많은 당분을 한꺼번에 섭취하거나 관계없이 혈당치는 65~120mg/㎗을 유지한다.

당뇨병은 공복시 혈당 포도당 농도를 측정해 최소 2회 이상 126mg/㎗ 이상이거나 공복시 혈당은 정상이나 75g 포도당 원액을 입으로 투여한 뒤 2시간 후 포도당 농도가 200mg/㎗ 이상인 경우에 해당된다.

당뇨병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인슐린 의존성인 1형 당뇨병(전체 당뇨병의 5~10%)과 인슐린 비의존성인 2형 당뇨병(90%), 그리고 임신성 당뇨병이 있다.

다음은 대표적인 증상. 혈당이 상승하면서 소변량이 늘고, 밤 중에 자주 소변을 본다.

자주 갈증을 느껴 많은 물을 마시고, 허기가 잦아져 자주 먹게 된다.

고혈당이 지속되면서 체중이 줄고, 심한 피로를 느낀다.

온몸이 가렵거나 여성의 경우 흔히 외음부의 가려움증을 호소한다.

눈이 침침하거나 풍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절반 정도는 고혈당이 지속돼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한채 지내다가 합병증 증상이나 증후가 나타난 뒤에야 병원을 찾게 된다.

당뇨병은 주요 사망 원인이며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75~80%는 동맥경화성 혈관질환으로 사망하게 된다.

당뇨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발생 빈도가 2~4배 높고, 뇌졸중 발병률도 2, 3배 높다.

이밖에 당뇨병은 말초동맥폐쇄증, 망막증, 신증, 족부궤양 등의 합병증을 일으킨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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