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비즈니스 세미나

입력 2003-01-23 17:34:09

한국 기업의 중국 및 홍콩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전략 세미나가 지역 중소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2일 EXCO대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홍콩간 상호 무역거래 활성화와 비즈니스 연계 확대를 위한 업무를 하고 있는 홍콩무역발전국이 대구에서 처음 연 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행사를 주최한 맹청신 홍콩무역발전국 한국사무소장은 "중국의 WTO가입으로 중국시장이 앞으로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동남아 주변국 외국자본의 각축장이 될 것"이라며 "한국-홍콩간 비즈니스 협력 강화를 통한 중국내 비즈니스 창출 기회에 새로운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이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세미나 첫 발제자로 나선 한국개발연구원 박정동 연구위원은 '중국의 WTO가입과 한국경제-중국 광동성 지역과 홍콩 경제발전'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중국의 WTO 가입은 단순히 무역.투자 확대라는 의미를 넘어 중국경제의 세계 영향력 확대를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위원은 "한국과 중국의 경합관계가 장기적으로 심화.변화될 것"이라며 "중국보다 우월한 시장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갖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지구촌화를 고려해 'MADE IN KOREA'에서 'MADE BY KOREA'로의 전략수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대중 투자 전략 및 홍콩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 대구가톨릭대학 중국학과 신주식 교수는 "한국과 홍콩 경제의 상호보완성을 강조하고 홍콩이 한국기업의 중국시장 및 중국시장에 대한 생소성을 보완하는 작용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자원개발 및 인프라 건설 등 분야에서의 공동투자 △판매 생산 구매 관리 등에서의 분야별 역할 분담 △산업정보 및 투자 정보 분야의 정보교류 정례화 △주강삼각주 등 특정지역 공동전략 수립 및 실천 등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맹청신 홍콩무역발전국 맹청신 소장은 한국기업의 중국 및 주변국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홍콩의 역할-홍콩에서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통해 한국기업이 홍콩기업과의 합작 필요성과 이를 통한 주변국 진출의 실익에 대해 발표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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