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회계부정 및 경영 투명성 문제와 이로 인한 기업들의 전반적 신뢰 하락 등 구조적인 문제점들이 불거지면서 미국 경제가 심각한 상태로 접어들었고 금융시장 마저 매우 불안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4, 5년 전의 수준으로 되돌아 갔으며,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의 어두운 그림자가 남미와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금융시장에 드리워지고 있다.
최근 미국을 보면 주식시장 침체와 뮤추얼펀드 환매 요구 등으로 인해 시장이 다시 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주식시장 침체로 소비 심리마저 냉각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자금의 성격이 단기화.투기화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루빨리 시장이 안정을 찾지 못할 경우 시간이 갈수록 '더블딥'(경기가 W자 모양으로 두번의 침체를 겪으며 회복세를 보인다는 의미)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
지금 미국 증시는 단기적으로 분명히 과매도 상태로서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근본적인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추락하던 국내 증시는 선진국 증시의 단기 저점 형성에 대한 기대감에 선취매적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추가적인 상승 모멤텀이 부족한 가운데 이 지수대에서는 지수상의 상승탄력 둔화 예상 및 박스권내의 매물 소화과정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당분간 파생시장이 현물 시장을 뒤흔드는 '웩더독'(Wag The Dog.개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의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식형 상품으로의 자금유입 저조 및 환매, 그리고 원화 강세와 미국시장의 동향에 따라 매매 형태가 달라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태도를 고려할 때 보수적인 투자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반등시 일정 부문 현금을 확보하거나 핵심우량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구축을 통해 다음 장세를 기다리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미래에셋증권 대구지점 강대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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