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꼴로 해외 출장을 가지만 그동안 주로 부산 김해공항을 이용해 왔다. 며칠전 오사카에서 대구로 오는 직항편을 이용할 기회가 있어 대구로 들어오게 되었다.
새로 지은 공항청사가 깨끗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특히 탑승 브리지는 외부가 보이도록 유리로 되어 있어 답답하지 않아 좋았다. 그러나 입국 심사를 기다리는 동안 법무부 직원이 앉아 있는 입국 심사부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십년 전쯤의 후진국에나 있을 법한 간이창고 같은 분위기의 심사부스를 보니 대구의 후진성을 나타내는 것 같아 얼굴이 붉어졌다. 대구가 섬유 패션의 도시라고 고속도로 몇 군데에 입간판을 세워 놓을 정도로 정책적으로 디자인 산업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대구에 오는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입국심사장의 시설디자인은 형편없다. 담당자들은 인천이나 김포공항은 차치하고라도 부산 김해공항정도라도 한번 가보고 직접 느껴보고 개선했으면 한다.
월드컵 경기가 얼마남지 않았다. 관계기관은 입국심사장은 이방인이 느낄 수 있는 첫인상이 된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고 돈 들여 잘 지어놓은 청사건물에 걸맞게 시설 디자인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김창렬(대구시 진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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