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사관학교 입교자 중 4년제 대학 재학생.중퇴생 등이 전체의 65%에 달하고 있다.
3사관학교에 따르면 지원 자격을 전문대 졸 혹은 4년제 대학 2년 이상 수료자 이상으로 제한해 재개했던 신입 생도 선발에서, 첫해였던 1996년 입교생(33기) 600명 중에서는 4년제 출신이 전체의 2.4%(11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비중은 97년 7.8%(31명), 98년 19.4%(103명)로 증가했고, 99년엔 무려 47.7%(286명)으로 폭증했다. 또 올해는 550명 모집에 294명 합격, 53.4%를 차지했으며, 다음달 8일 발표 예정인 39기 합격자 중 비중은 65%에 육박한다고 사관학교측은 밝혔다.
또 3사 입교 경쟁률은 매년 3∼4대 1에 달하고 있고, 신입생 출신 대학도 서울대를 제외하고는 전국 각 대학에 골고루 분포돼 있으며, 대입 수능성적도 상위 30% 이내에 드는 경우가 많다는 것.
3사가 이같이 인기를 끄는 것은 2년간의 교육 이수 후엔 학사학위가 수여되고 졸업 후엔 육군 소위로 임관돼 취업 문제가 해결될 뿐 아니라 현재의 육군 장성 중 60명 이상이 3사 출신인 등 진급 기회도 육사 출신과 차별없이 보장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송영근 3사 교장(소장)은 "대학 출신들이 목표 의식을 갖고 직업 장교의 길을 선택하기 때문에 생도들의 의욕이 대단하고 사고의 유연성도 탁월하다"며, "내년부터는 졸업 이전에 토익 600점, PCT(컴퓨터 활용능력) 600점 이상, 태권도 유단자증, 운전면허 등을 기본적으로 성취할 수 있도록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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