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해부터 서대구달성습지 등에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나 시민 상당수가 생태공원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 한국생태계관리연구소(소장 김종원 교수)가 최근 시민 3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생태공원이란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39%가 '없다'고 대답했다.
또 생태공원과 관련해 48%가 동물.식물원, 23%가 국립공원을 연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생태공원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응답자의 52%는 서대구 낙동강습지.동화천.안심습지 등 생태공원 대상지 3곳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대상지 가운데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는 달성습지(39%)를 꼽았으며 동화천과 안심습지를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24%, 21%였다. 앞으로 조성될 생태공원의 수에 대해서는 49%가 '많을수록 좋다', 31%가 '1, 2곳 정도'라고 응답했으며 1년에 한 번 이상 탐방하겠다는 응답자는 72%로 나타났다. 김 소장은 "생태공원은 인공적인 동물.식물원과 달리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전하면서 탐방학습을 실시,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볼 수 있다"며 "생태공원이 시민들의 녹색갈증(biophilia)을 해소할 수 있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생태계관리연구소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다음달 6일 대구시청에서 열리는 '대구생태공원 조성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최종보고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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