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 싱크대 구입을 위해 전시장을 찾아 다녀 보지만 전시물품이 빈약해 실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싱크대 조립업자 역시 찾아오는 손님마다 일일이 제품내용을 설명하느라 진을 빼기 일쑤다. 또 싱크대를 생산하는 공장도 새로운 샘플이 나올 때마다 샘플을 생산, 각 조립업자들에게 나눠줘야 한다.
최근 소비자와 조립업자는 물론 싱크대 생산공장을 한꺼번에 만족시키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이 나왔다. 지난 9월 설립된 대구의 신생 프로그램개발업체인 CL(Cyber leader)가 최근 개발완료한 'CS-325'가 그 주인공. 이 프로그램은 모든 환경이 그래픽으로 처리돼 컴퓨터를 전혀 접해보지 않은 사람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부엌을 구성하는 각종 재료의 색상과 모양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보여준다. 미리 제작된 2천여개 부엌의 기본 형태와 샘플을 기본으로 색상이나 조명, 물품 등을 바꿔 가며 약 20만가지로 샘플 변형이 가능하다.
소비자는 간단한 키보드 조작으로 싱크대 모양과 색깔, 각 부품 등을 스크린을 통해 미리 살펴보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조립업체는 자신의 사업장에 있는 샘플만을 선택할 수 있으며 별도의 가격 입력란을 통해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액세서리코너를 따로 마련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며 특히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특별한 부엌구조 설계 방법도 제시한다. CL의 박민섭 사장은 "조립 싱크대를 생산하는 공장과 판매업자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신제품 생산과 동시에 전국 어디서든 싱크대 샘플과 값을 모두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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