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독도 해역에 아열대종 물고기들이 몰려 들어 현지 어민들이 "해양 생태계 변화 조짐일 수 있다"며 전문기관의 실태 조사를 바라고 있다.
어민들에 따르면, 울릉도 연근해의 경우 10월부터 제주.남해 해역에 사는 독가시치.앤젤피시 같은 물고기가 떼지어 발견되고 있다.
울릉 낚시 동호회장 김수한(41)씨는 "예년에 없던 현상"이라며, "낚시꾼도 한 사람이 하루 아침에 100∼200마리씩 잡는 것이 보통"이라고 말했다.
울릉군청 배창해(40) 수산 담당은 "울릉.독도 해역의 최근 평균 수온이 18.5℃ 정도여서 아열대 어종도 살 수는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저동어촌계 김창식(56) 계장 등은 "난류를 타고 이동해 왔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면 태하리 등 울릉도 전역의 낚시터에서 대량으로 잡히는 10∼13cm 크기의 독가시치는 남해.일본.동중국.서태평양.인도양에서 서식하며 성어는 30cm까지 자란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