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활어 운반차 기사들이 적조로 신음하는 육상 양식장들에 깨끗한 바닷물을 실어다 날라 물고기들을 회생시키고 있다.
이 일에는 죽도시장 활어유통 협의회, 활어 상우회, 영일만 활어협회 등이 참가, 활어 운반차 45대를 동원해 3, 4일 이틀간 포항 송라면조사리.방어리의 '청양수산' 등 넙치 양식장 4곳에 지하에서 뽑아 올린 해수를 공급했다.적조로 취수가 중단돼 활력을 잃고 폐사 위기에 처했던 양식장 넙치들은 3, 4일 묵었던 물 대신 청정하고 수온도 17~18℃로 적절한 이 물을 만나자 당장 생기를 되찾아 수조 안을 휘젓고 다니기 시작했다.
죽도시장 활어유통 협의회 권태진 회장은 "적조로 활어가 수만마리씩 죽어가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청양수산 허행 대표는 "활어차 20여대가 30t이나 되는 신선한 물을 한꺼번에 수조에 넣어 주니 움직이지도 않던 고기들이 되살아났다"며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 준 것이나 다름 없다"고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영덕지역 양식장들도 지원해 달라고 영덕군청에 요청, 4일부터 적조가 심한 남정면 '명신수산' 등 5곳에 소방차까지동원해 공급하기 시작했다. 포항시청.영덕군청은 해수 운반차에 기름값겱캑?등을 지원해 주고 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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