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은 모두 합쳐 약 3천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망원경으로 우주에 흩어져 있는 별을 보면 수천 억 개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렇게 많은 별이 빛나도 밤하늘은 항상 어둡다. 별이 떠있는 우주 공간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훨씬 크고 넓기 때문이다.태양과 비슷한 밝기를 가졌으나 별과 별 사이의 거리가 워낙 멀어 어두운 우주 공간을 밝히기에는 역부족인 것이다.
또 지구를 둘러싼 대기로 인해 맑은 별빛도 흐려 보인다. 대기는 가만히 있지 않고 시시각각으로 움직인다. 이에 따라 대기를 통과해 들어오는 별빛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별빛이 굴절되면서 눈에 띄다가 띄지 않는 현상을 반복한다. 이 때문에 별이 윙크하듯이 깜빡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별빛이 깜빡거리는 것은 빛의 굴절때문이기도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별이 워낙 지구와 멀리 떨어져 있어 별빛이 약하기 때문이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알파 케타우르스조차 무려 42조㎞나 떨어져 있다. 이것은 1초에 30만㎞를 달리는 빛의 속도로도 약 4.4년이 걸리는먼 거리다.
별이 깜빡거리는 횟수에 따라 다음날 날씨를 예상할 수도 있다. 별이 깜빡거리는 횟수가 많다는 것은 상층 대기가 불안정함을 나타낸다.따라서 날씨가 흐릴 가능성이 높다.
최창희 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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