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푸른대구가꾸기'의 일환으로 펼치고 있는 담장허물기 등 도시녹화사업이 학계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과 함께 다른 도시의 벤치마킹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9년 5월부터 본격화된 담장허물기는 대구문화방송국, 동구청 열린마당, 대구의료원, 서부경찰서 등 6개 공공기관과, 수성구 황금동과 중구 삼덕동 등 개인주택, 교회, 업소 등 60여곳에서 참여했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팔달교, 시민운동장 등 주요 교차로 18개소에 느티나무 등 5종 270그루의 큰나무를 심어 도심녹지를 증대시켰고, '신천공원화 사업'으로 신천동로 및 이서공원 조성, 상동교 하단 공지 등 21개 공지에 4만8천500그루의 나무를 심어 시원한 수변공간을 조성했다.
대구의 담장허물기운동 등 도시녹화사업의 성과가 전국에 알려지면서 다른 도시 공무원들과 시민단체의 견학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인천시와 동구청장을 비롯한 공무원 8명이 대구시를 방문했으며 30일에는 부산시 공무원들이 시를 방문해 담장허물기 현장 및 공원 등 녹지공간을 둘러봤다. 또 전국 시민단체 관계자 40명이 현장을 방문, 자료를 대구시에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 방문객들은 담장허물기 시민운동을 통해 공원을 조성한 점과 동대구로와 팔공로 등의 중앙분리대 화단조성과 가로수정책이 매우 우수했다고 평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시는 월드컵축구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를 앞두고 담장허물기, 가로수 심기 등 녹화 사업을 펼쳐 지난달 24일 '환경청결 및 질서확립운동'에 관한 정부평가에서 16개 시.도 가운데 최우수 광역단체로 선정됐다.
학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구시의 여름철 기온이 1.2℃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혹서의 도시'에서 탈피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국제에너지기구로부터 '솔라시티'로 선정되는 등 녹화사업이 성과를 일궈냈다.
대구시는 하반기에도 시범동을 선정하는 등 시민참여를 통한 담장허물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하고 담장허물기 참여 희망 시민을 접수하고 있다. 문의는 대구시 자치행정과 053)429-2226.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