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여야 지도부는 18일 민주유공자 관련법의 처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김중권 대표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 등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전 광주 5·18 묘역에 도착, 기념식 참석에 앞서 관리사무소에서 대기하며 날씨 이야기 등을 화제로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김 대표가 이 총재에게 "5·18 민주유공자법 처리를 잘 도와달라"고 말하자 이 총재는 "우리 당은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도 제출해 놓고 있으며 그 법안이 오히려 유공자들을 더 예우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서 "6·25 참전용사 등 다른 유공자들도 같은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하는 만큼 3당 총무들이 잘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배석했던 민주당 이상수 총무가 "6월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거듭 당부하자 이 총재는 "저희도 빨리 하는데 반대하지 않지만 특별법 형태보다는 기본법 형식으로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반박했다.
이 총재는 이어 "여러가지 법안이 나와있는데 다른 유공자들과의 형평성이 중요하다"면서 "정권이 바뀌어도 유공자들이 예우받고 존중받을 수 있는 법률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 대표는 "원론적으로는 총재 말씀이 맞지만 다른 유공자들과 함께하면 부지하세월"이라며 조속한 처리를 거듭 당부하자 이 총재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며,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오늘은 5·18 영령들을 기리기위해 온 만큼 앞으로 잘 해보기로 하고 그만하자"며 더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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