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원내총무단 구성 후 지역 의원들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총무 경선 과정에서 인접 지역구인 대구 북을 출신의 안택수 의원 대신 이재오 의원을 지원한 박승국 의원(북갑)이 수석부총무로 임명되면서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낙선한 안 의원은 물론 일찌감치 수석부총무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임인배 의원과 일부 지역 의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안 의원은 경선후 "박 의원이 동향(경북 영양)인 이 의원의 선거운동 사무장이었다"며 "내가 원내총무에 당선되면 당 3역중 2개를 대구 의원이 차지해 타지역의 반발을 살 것이라고 흠집을 냈다"고 박 의원을 비난했다. 임 의원도 "당초 총무 경선에 나서려 했지만 당 수뇌부가 수석부총무직을 권유했다"고 반발하며 "내년 총무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박 의원은 "선거 운동에 나서지도 않았고 부총무 대부분이 40대여서 수석에 60대인 나를 뽑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지난 15대때 이 의원과 교육위에서 활동한 것이 인연이 됐을 뿐 특별한 관계는 없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총무 경선에서도 이 의원의 선거운동에 적극 나서 안 의원의 불만을 샀고 최근에는 대구 북구 구청장 공천문제를 둘러싸고 감정대립을 벌이기도 했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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