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과연 물을 도둑질 했을까 아니면 실수로 빚어진 일일까? 구미공단 최대 입주 업체인 LG가 사원 연수원 증축 공사를 하면서 구미시청이 공급하는 수도물을 임의로 빼 써 말썽을 빚고 있다.
구미시청은 LG건설이 비산동 LG전자 사원연수원 증축공사를 하면서 공사장을 통과하는 직경 80mm의 상수도관에 25mm 호스를 연결해 물을 빼 내 쓴 것을 적발, 지난 2일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따라 구미경찰서는 LG건설을 수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현재 조사 중이다.
구미시청은 "LG건설이 지난 2월11일부터 3월28일까지 46일 동안 1천427t의 수도물을 빼내 썼다"며, LG건설에 819만6천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징수 규정에 따라 요금만 받을 경우 LG측이 물어야 할 요금은 100만원 정도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LG건설이 이 공사를 작년 6월 착공한 점에 주목, 수도물 불법 사용 기간이 더 될 것이며, 의도적으로 수도물을 훔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LG 관계자는 "수도 계량기 부위에 호스를 연결하면서 실수를 범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곳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5천984㎡ 규모의 교육.연구.복지용 연수원을 증축 중이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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