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라면 누구나 세계 인구의 4분의 1이 앓고 있거나 향후 고통을 받게될 암치료제 개발에 공헌할 수 있다".
네티즌들이 암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사실이 선뜻 믿기지 않는다. 하지만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미국의 자선단체 전국 암연구재단 및 인텔, 유나이티드 디바이시스 등 미국기업은 이 신개념의 '암극복 프로젝트'연구에 돌입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지난 3일 전했다.
네티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PC 능력을 20% 정도만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나머지 PC능력 80%를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P2P(peer to peer) 네트워킹 기술을 활용하면 '슈퍼 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이 프로젝트의 추진배경. 전세계 수백만명 네티즌들의 PC를 네트워크로 연결, 어마어마한 '슈퍼 컴퓨터'를 탄생시키고 이 슈퍼 컴퓨터로 '잠재적 항암 분자'의 활동분석에 사용하면 그동안 막대한 처리용량과 이에 따른 비용문제로 엄두를 못냈던 항암제 개발작업을 추가비용 부담없이 추진할 수 있다는 논리다.
현재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 한 대로 2억5천만개 이상의 화학물질을 함유한 분자를 분석하려면 수십년이 걸린다. 그러나 전세계 수백만 네티즌의 PC를 연결하면 단 몇년만에 간단히 끝낼수 있다.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려면 네티즌들은 우선 인터넷으로 연구센터의 메인서버에 접속, 100개의 분자패키지와 신약 설계소프트웨어(Think), 발암과 관련된 단백질 모델 등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네티즌의 PC는 발암 단백질과 연관성이 있는 분자를 1차분류하는 데 활용되고, 관련 자료는 중앙서버로 보내져 전문가들이 정밀분석한다는 것이다.
그레이엄 리처드 옥스퍼드대학 교수는 "당신의 가족, 친지, 친구, 동료 누구나 암으로부터 고통받을 수 있다"며 "활용하지 않는 PC의 능력을 암극복 프로젝트에 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를 원하는 네티즌은 www.ud.com으로 접속하면 무료로 관련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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