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3권이 없는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집단적으로 조업을 거부하는 사태가 대구에서 처음 발생했다.
특히 대구시와 자매 결연을 맺은 중국 청도시 출신인 이들 산업연수생들의 집단 행동이 외교 마찰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청도시 고위 공무원이 황급히 대구를 방문, 주동자를 중국으로 데리고 갔다.
달서구 ㄷ방직 중국 청도시 산업연수생 50여명은 지난 14일부터 18일 오전까지 조업거부 집단행동을 벌여 회사측이 한국인 노동자들을 긴급히 대체 투입, 공장을 가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들 산업연수생들은 1년 계약으로 ㄷ방직 청도 현지법인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으며 한모(30)씨 등 6명이 주동, 임금인상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산업연수생은 근로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노동 3권이 보장 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회사측은 중국과의 외교 마찰을 피하고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중국 현지 법인에 협조를 요청, 중국 청도시 대외경제위원회 주임(노동국장) 등 2명이 17일 오후 대구를 방문해 주동자 6명을 18일 중국으로 데리고 갔다.
회사측은 주 44시간 근무에 월 270달러로 계약한 이들이 중국 법정 근로시간 주 40시간을 들어 추가 4시간을 시간외 근무로 인정, 특근 수당을 요구해 마찰이 발생했으며 중국측에서도 산업연수생들의 잘못을 인정해 조용히 처리했다고 해명했다.한편 대구시는 지난 93년 청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문화, 경제 교류를 추진해 오고 있으며 청도에는 30여개 지역 업체가 진출해 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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