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표준자

입력 2001-02-08 00:00:00

문화재청은 전통과학기술 문화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조선시대 표준자를 복제하고 그 설명서인 해제본을 함께 발간했다.

이번에 복원한 조선시대 표준 자는 궁중유물전시관에 소장된 직사각형 기둥 모양(四角棒) 놋쇠자를 모델로 삼았다.

이 놋쇠자는 세종 때 제정된 '전제상정소준수조획(田制祥定所遵守條劃)'을 참고로 하고 '경국대전' '도량형조' 표준 척도인 주척(周尺)과 조례기척(造禮器尺),포백척(布帛尺), 영조척(營造尺), 황종척(黃鐘尺)을 바탕으로 영조(英祖) 16년(1740)무렵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 246㎜, 폭 12㎜, 높이 15㎜ 사각기둥 각 면에 예기척, 주척, 포백척, 영조척, 황종척이라는 명칭과 함께 사용 보기가 음각돼 있는 이 자는 재질의 견고함이나 눈금의 정밀함 등으로 볼 때 특정시대 표준 척도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학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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