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병하 전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의 사퇴 표명 이후 후임 회장 추대 움직임이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권성기 태왕물산 회장의 대구상의 회장직 도전여부가 지역 경제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상의 주변에서는 채 전 회장이 사퇴하더라도 지난해 4월 회장 선거에서 맞섰던 권회장이 출마하지 않는다는 묵시적 합의가 이뤄졌고 이 상태에서 채 전 회장의 사퇴발언이 이뤄졌다.
그러나 지역 경제계의 한 유력 인사는 최근 신임 회장 추대 의견 조율을 위해 권회장을 비롯한 측근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권회장이 또다시 상의 회장에 도전할 의사를 내비쳤다고 밝혔다.
이 인사는 권회장이 자신은 현 노희찬 회장직무대행에 비해 중앙 정치권과도 친분관계가 두터워 좀더 효율적인 상의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
또 지난해 대구시 고위관계자와 경제계 인사들 앞에서 회장직 도전포기를 밝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취중에 한 발언"이라며 입장을 바꿨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이에 대해 권회장은 "다른 사람들이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한다. 지금으로서는 할 말이 없다"며 정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상태.
결국 비주류 상공의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후임 회장을 추대, 이달안에 대구상의를 정상화하겠다는 부회장단의 계획은 일단 난관에 부딪히게 됐고 2월로 예정된 정기총회에까지 가서야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드러날 가능성이 커졌다.
한 경제계 관계자는 "권회장이 회장직에 도전하면 누가 회장이 되든 또다시 지역 경제계가 양분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계에 이렇게 인물이 없느냐"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김가영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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