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직 면장이 면사무소 담장허물기와 소공원 조성사업을 마친 뒤 본인 명의의 기념비를 세워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달성군 옥포면 서정길 면장은 최근 면사무소에 세운 '출향인사 헌수기념에 부쳐'라는 기념비에 직접 지은 글을 새긴 뒤 끝부분에 자신의 직함과 이름을 기록했다.이와 함께 비석 옆면 한 귀퉁이에는 박경호 달성군수와 옥포면 출신 서병호 군의회의장, 시공업자 3인을 거명하며 '소공원 조성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고 적고, 비석 뒷면에는 헌수 모금운동에 참여한 이곳 출신 이해봉 의원 등 출향 및 지역인사 50여명과 각종 단체 명단을 새겼다.
현직 면장이 재임중에 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비를 세운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이를 본 공무원들은 "인사발령장 하나로 바뀌는게 공직자인데 재임중 부임지에 공적 기념비를 세운 것은 지금까지 본 적도 없는 괴이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사전에 보고를 받지못했다는 군 관계자는 "군 예산과 몇몇 인사들의 지원으로 소공원 조성사업을 해놓고 면장 명의의 비석이라니… 이런 식이라면 담장허물기를 한 대구지역 기관장 모두가 공적비를 세워야 한다"며 혀를 찼다.
한편 옥포면 관계자는 "비석은 한 업자로부터 기증받았으며, 비문을 새기는 비용은 헌수운동 모금 1천700여만원중에서 썼다"고 밝혔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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