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발달과정

입력 2000-12-26 14:40:00

아이가 서거나 걷는 것이 늦어서 고민하는 부모들이 종종 있다.연령이 증가하면서 일정하게 몸의 기능을 획득해 가는 과정을 발달이라 한다. 그 발달의 속도에는 개인차가 무척 많다. 생후 8개월 때 벌써 걷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15개월이 지나 걷는 아이도 있다.

순조로운 발달을 계속 보인 아이, 체중이 적어 민첩한 아이, 활달하고 뭔가를 잡고자 하는 욕구가 많은 아이가 발달이 더 빠를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은 앉기에서 기지 않고 바로 서기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발달 속도에는 유전적 요인 뿐 아니라 환경적 요인도 작용한다. 개개인의 차가 크므로 다른 아이와 단순히 비교해서는 안된다. 지속적 관찰을 통해 평가해야 한다.출생 직후 아기들은 빨거나 움켜잡는 반사적 운동만 가능하고,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 같은 운동은 할 수 없다. 성장할수록 반사운동은 점점 억제되고 대뇌 피질 수준의 복잡하고 섬세한 운동이 발달한다.

운동 발달과정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앞 단계 과정의 토대 위에서 다음 단계 발달이 이어진다. 머리에서 팔 다리 쪽으로, 몸 중심부에서 말초로, 전체적 운동에서 분화된 특이 운동으로 발달한다.

그러나 발달 과정 중 뇌 장애로 인한 뇌성마비, 정신지체, 자폐증, 시각·청각 등 특수감각 장애, 언어발달 장애, 학습장애 등의 행동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을 발달장애라 한다.

앉거나 걷기가 늦는 등 신체 운동 발달의 지연이 있거나, 말이 늦거나 말을 잘 알아 듣지 못하거나, 자극에 반응이 늦거나 없는 아이, 주변 환경에 관심이 없는 아이,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산만하며 과다 행동이 있는 아이, 학습에 문제가 있는 아이 등은 부모가 자세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미숙아는 분만 예정일에 따른 수정 연령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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