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진의 스포츠과학-스포츠용 신발

입력 2000-10-26 14:17:00

스포츠용신발의 초점은 충격흡수다. 선수들의 경기수행시 체중이동에 따른 충격의 정도는 엄청나다. 육상선수경우 달릴 때 충격은 체중의 3배며 농구와 배구선수는 점프후 착지시 충격은 체중의 10배이상. 배구경기때 주공격수는 한 경기에서 100회 이상의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농구선수는 슈팅과 리바운드를 위한 점프로 충격에 시달린다.

370㎜의 발크기와 체중 100kg이상인 미국NBA의 샤킬 오닐은 리바운드뒤 착지시 충격은 1t에 이른다. 이런 충격을 이겨내기 위해 발목과 무릎, 허리, 척추주위 근육은 물론 관절연골이 완충작용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지만 이과정서 흔히 부상을 입는다. 이런 충격완충의 절대적 역할을 신발이 담당한다.

세계굴지의 신발제조업체는 충격완화를 위해 탄성이 좋고 가벼운 신발바닥의 소재개발에 주력한다. 주소재는 에어라고 불리는 공기보다 비중이 가벼운 특수가스, 실리콘성분의 특수젤, 특수 폴리우레탄 필름을 이용한 6각형 벌집구조, 에어텍시스템으로 불리는 용수철등이다. 이들의 충격완화 노력은 발구조와 관련된 개인적 특성까지 고려된다.

남자배구 국가대표의 대표 공격수인 김세진과 신진식은 발바닥 굴곡상 특성으로 착지시 먼저 닿는 면이 각각 바깥쪽과 안쪽이어서 충격완화를 위해 이쪽에 보조패드를 부착한 신발을 이용토록 했다.

밑창의 마찰력의 조절도 중요과제. 마찰력 조절에는 밑창무늬를 이용된다. 테니스경우 클레이 코트에서는 적당히 미끄러지고 정지가 가능하고 스트로크시 회전이 용이토록 앞부분에 동심원이 배치된 갈매기 무늬를 넣는다. 배구신발은 마찰력을 높이기 위해 가로선 무늬가 대부분이며 농구화는 가로 및 세로선을 혼합하고 있다계명대 체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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