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조류 독감 의혹 닭고기 파동
0…홍콩에서 조류 독감 H5형 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질병이 또 발생했다. 이 소식이전해지자 현지에서는 닭고기 소비가 하루만에 70% 가까이 감소하는 등 파동이
재연되고 있다. 어업.위생 당국의 조사팀은 지난 20일 한 농장에서 H5바이러스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21일 인근 19개 농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역학조사를 벌인 끝에 조류 독감의 재발은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 지었다. 그러나 현지 신문은 문제 지역 닭 1만여 마리에 대해서는 추가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국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닭고기는 완전히 삶아서 먹도록 권고했다.
홍콩에선 3년 전 H5N1으로 명명된 조류 독감에 18명이 감염돼 6명이 사망했었다.
담배규제 2003년 국제조약 발효
0…WHO(세계보건기구) 191개 회원국들은 담배광고를 성인에게까지 확대토록 하고 이를 담배규제 기본협약에 반영키로 했다.지난 21일까지 6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 협약을 위한 1차 협상에서 참가국들은 이에 인식을 같이 했으며, 특히 한국은 담뱃갑에 청소년 판매 금지 문구를 명시하고 청소년에 대한 금연교육을 국가사업으로 실시할 것으로 제안했다. 북한은 지난 8월에 범국민적인 금연운동을 전개해 효과를 얻었다면서, 사회운동 차원에서 금연문제를 다루자고 주장했다.
2차 협상은 내년 4월 말에 시작되며 가을에는 3차 협상을 갖기로 한 담배규제 기본협약은 2003년부터 회원국 비준을 시작, 인류 건강에 관한 첫 국제조약으로 발효될 예정이다. 협상 내용에는 △담배 광고 금지 △담배 이름에 순하다(mild) 연하다(light) 등의 유혹적 문구 사용 금지 △담배에 대한 무거운 세금 부과 등이 포함돼 있다.
인간질병에 희귀동물 멸종위기
0…많은 희귀종 동물이 사람으로부터 병을 옮겨 멸종으로 치닫고 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지난 19일 보도했다. 종전에는 야생지역 동물의 질병이 사람에게 옮아 인류를 고통에 빠뜨리는 문제가 주로 관심의 대상이 돼 왔다.
보도에 따르면 런던 동물학협회 커닝엄 박사는 겨우 300여마리 밖에 남아 있지 않은 인도 사자들은 사람이 그 서식지에 침입할 때 따라 묻어 간 인간 결핵균의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가축인 개의 바이러스도 그들 사자 뿐 아니라 호랑이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버풀대학의 던바 교수는 사람의 소아마비 균이 탄자니아 원숭이들에게 옮겨져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다른 큰 영장류들 역시 같은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고릴라들에서 생기는 홍역, 옴, 인도마마 등도 마찬가지 경우라고 그는 우려했다. 던바 교수는 그래서 "20년 후에도 야생에서 큰 원숭이들이 남아 있다면 극히 행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스페놀A 미량도 위험
0…임신초기에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에 극히 미량만 노출돼도 아이의 성장과정이촉진되는 등 영향이 크다는 사실이 도쿄대 의학부 산부인과 연구팀의 생쥐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인간 몸안에 잔존하는 비스페놀A 보다 낮은 농도에도 영향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연구팀은 생쥐의 초기 수정란에 인간 체내 농도의 5∼10분의 1이라는 극히 미량(1㎖ 중 0.23ng, ng=1/10억g)의 비스페놀A를 첨가해 출산시킨 뒤 생쥐 새끼 30마리의 체중 변화를 조사한 결과, 생후 21일째의 체중이 약 13.6g으로 보통 생쥐(9.9g) 보다 성장이 빠르다는 점이 확인됐다.
비스페놀A는 합성수지나 통조림통 페인트 등의 원료로, 하루 몇g이상이 흡수되면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생식독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인간의 난포액(卵胞液)이나 양수 중에도 통상 1㎖ 당 1∼2ng이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외신종합=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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