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은 실내외부의 연결공간으로 사회와 개인생활의 접점이 되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주택의 얼굴부분에 해당해 방문객에게 집안 전체의 첫 인상과 집주인의 성격을 짐작케하는 곳이기도 하다.
현관의 기능은 방문객을 맞아들이고 인사를 나누는 접대공간이고 구두나 코트를 입고 벗는 장소이다. 좁은 공간에서 여러 행위가 이뤄짐에 따라 각각의 기능에 따른 규모 및 가구계획이 필요하다. 가능한 넓고 밝은 분위기로 지나친 색채나 재료의 변화를 피하는 것이 좋다.
신발장, 옷걸이, 우산걸이, 거울 등은 배치는 사용빈도 등을 고려해야 하며 개인별, 계절적인 정리가 되도록 해야한다. 거울을 디자인 요소로 처리하여 시각적으로 공간을 넓게 할 수도 있다. 손님의 우산, 모자 등을 놓을 수 있는 장소와 우의, 코트 등을 두기 위한 옷걸이나 수납장은 따로 마련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분위기 조성을 위해 그림을 걸거나 화분, 꽃 등을 놓을 수 있는 선반을 설치하면 어떨까.
조명은 부드러운 확산광으로 해 구석까지 밝게 비추도록 하고 조명기구는 현관에 있는 사람의 얼굴을 잘 비추고 신발을 벗을 때 그림자에 방해되지 않도록 한다. 요즘 센서등을 설치해 자동 점멸되도록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현관은 신을 신고 벗는 장소로서 흙, 먼지 등으로 더러워지기 쉽기 때문에 유지관리하기 쉽고 물 청소가 가능한 마감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더욱이 외부의 기후조건에도 잘 견딜 수 있는 재료가 적합하다.
김모씨의 경우 기존의 낮은 신발장을 없애고 바닥에서 천장까지 가구를 설치해 수납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바닥은 타일을 철거하고 흰색과 검은색의 돌을 조화시켜 경쾌한 느낌을 갖게 했다. 현관문을 열 때 처음 대하는 벽면에는 콘솔을 설치했고 전기분전함은 액자로 가리는 방법으로 처리했다. 전체적인 컬러톤은 흰색과 어두운 밤색으로 대비시켜 산뜻하고 고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천장의 조명은 센서등과 국부조명을 사용해 기능성과 분위기 연출을 동시 시도해 고급스런 느낌을 더했다. 공사비는 가구를 포함해 300여만원 정도 들었다.
장세인(대구경북실내건축디자이너협회 기획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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