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사고 많이 쓰는 것이 대구 시민들의 소비 성향인가'
대구지역 유통업체들이 매출 증가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구에 문을 연 할인점 E마트 성서점은 평일 매출 3억5천~4억원, 주말 매출 5억~7억원으로 예상 밖의 판매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E마트 성서점은 매출 규모 면에서 전국 20개 계열사 점포 중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객 1명의 평균 구입액을 나타내는 객단가도 3만5천원 안팎으로 전국 1위인 분당점에 못지 않다는 게 성서점 관계자들의 설명.
할인점 진출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 업체는 삼성홈플러스. 홈플러스의 평일 하루 매출은 6억5천만~7억원, 주말은 9억원 안팎을 기록하며 단일 점포로는 전국 40여개 할인점 중 매출 1위를 나타내고 있다. 올들어서는 2월 말까지 전년 대비 15%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보여 부동의 1위를 고수할 전망.
한국까르푸 동촌점도 평일 2억5천만원, 주말 3억~4억원을 판매하며 전국 13개 계열사 점포 중 매출 2, 3위를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2년 정도 대구 공략에 나선 할인점 업체의 매출 신장은 백화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대구백화점은 올들어 객단가가 5만3천원에 이르러 IMF 이전 4만5천원선보다 20%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이같은 객단가는 서울 대형 백화점을 앞지르는 수준으로 대백프라자의 평당 매출액이 전국 1위를 보일 정도다.
유통업체에서 '남다른' 소비성향을 보여주는 대구 시민들은 휴대폰 사용에서도 과소비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간다. 98년 말 144만명에 이르던 대구·경북 휴대폰 가입자수는 99년 말 246만명으로 늘어나 1년 사이 102만명의 폭발적인 증가를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 67.3% 증가에 비해 3.5% 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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