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적 창조론에 과학적 증거 제시

입력 1999-07-23 14:19:00

진화론의 모순을 밝히고 성서적 창조론의 자연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는 '창조과학 세미나'가 22일 초·중·고 및 주일학교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성동교회에서 열렸다.

한국창조과학회(회장 송만석) 대구지부가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는 권진혁(영남대 물리학과), 이종헌(경일대 토목공학과), 서민호(계명대 의대), 송만석(연세대 컴퓨터과학과)교수와 창조과학회 김낙경 학술위원이 강연했다.

권진혁교수는 '창조와 신앙' 강연에서 중·고교 교과서에 진화론의 증거로 제시되고 있는 시조새와 말의 진화 상상도의 모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빨과 날개발톱 등 시조새의 특징은 현대 새에서도 발견할 수 있으며 미국 오스본박사의 '말의 진화 상상도'는 전세계에서 발견된 350개의 화석 중 유사한 것을 임의로 선택, 마치 진화과정을 보여주는 것처럼 나열했다는 것.

'노아의 홍수는 역사적 사실인가'를 주제로 강연한 경일대 이종헌교수는 성경의 '궁창의 물'이 공룡, 맘모스 등의 생존을 가능케 한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 이것이 홍수를 일으켰으며 소금호수·화석 생성, 공룡 멸종도 홍수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계명대 의대 서민호교수는 성경이 너무 초자연적이어서 오히려 비과학적으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DNA검사와 첨단 유전공학 기술을 통해 인류의 여자조상은 한명(하와:이브)이었음을 밝혀낸 일 등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송만석교수는 헬렌산 화산폭발 과정에서 퇴적층 형성에 수백년이 걸린다는 진화론자들의 설명과 달리 단 3시간만에 퇴적층이 형성되고 4년만에 통나무가 석탄으로 바뀐 것등을 예로 들면서 진화론을 반박했다.

김낙경 학술위원은 창세기 내용과 관련, 많은 기독인들이 창조·진화 논쟁을 신앙 생활과 상관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점과 변질된 창조론이 수용되고 있는 점, 세속적 인본주의에 맞서는 기독인들의 자세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창조론 교육의 정당성을 법적으로 인정받았던 미국 판례들을 예로 들면서 우리나라에서 창조론 교육 실시를 위한 교계의 노력을 촉구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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