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성 치우친 외형위주 편집 안될말" 책의 개념이 변했다. 읽는 책에서 보는 책으로 독자들의 욕구가 달라지면서 편집, 북디자인의 중요성은 그만큼 커졌다. 산뜻한 표지디자인과 한 눈에 쏙 들어오는 활자, 판형등 책의 다양한 변모는 눈부시다.
책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편집디자이너 박미영씨(35 시와반시사 편집장). 3년이라는 짧은 경력에도 그의 손을 거쳐간 책에는 녹록찮은 감각과 열정이 감지된다. 계간문예지 '시와 반시' '생각과느낌'을 비롯 시선집, 학술총서등 기획에서부터 취재, 기사작성, 교정까지 일인다역이지만 아무래도 편집및 표지디자인은 책의 얼굴을 만든다는 점에서 신경이 쓰인다.
"책의 내용 못지않게 어떻게 보여주는가도 무시할 수 없을만큼 비중이 커졌어요. 독자들의 요구가 까다로워진거지요" 책과의 씨름. 5년여 미술학원을 운영한 경험과 감각을 살려 마무리해내지만 막 제본돼 나온 책을 보면 늘 실망한다고 박씨는 말한다. 낮은 전문성, 부정확한 인쇄환경도그렇지만 무엇보다 대충대충 넘어가려는 사고방식이 더 큰 문제다.
"책 편집이 흥미있는 일임에 틀림없지만 그만큼 꼼꼼한 장인정신과 실력이 뒤따라야한다"는 그는요즘 책들이 자칫 상업성에 치우쳐 외형위주의 편집으로 흐르지않을까하는 걱정이다. 세련되면서도 책의 품격이 배어나오는 편집과 질 외형 모두 완벽한 책, 누가 봐도 갖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책을 만들어내는게 박씨의 소망이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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