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수보다 10㎜ 큰것 골라야" 등산(登山)이 산을 오르며 걷는다는 의미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람의 신체 중에서 등산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부위는 역시 다리와 발이다. 다리가 없으면 산을 오를수 없고 발이 아프면 발을 잘 디딜 수 없다.
안내등산 행사를 하다보면 가끔씩 장비를 옳게 갖추지 않은채 무턱대고 산을 찾는 회원들을 보게된다. 이들 대부분은 예상하지 못한 돌발적인 사태에 직면, 곤욕을 치르기 마련이다.그중 가장 많은 사례가 등산화를 잘못 선택했거나 운동화를 신고 등산에 나섰다가 낭패를 당하는경우다. 하산하고나서의 표정을 보면 운동화를 신은 사람은 대개 지쳐 있다. 반면 답답해 보이는등산화를 신고 오르던 사람은 하산하고 나서도 별 변화를 나타내지 않는다.
운동화는 1~2시간의 가벼운 산행에는 무리가 없을수도 있지만 3시간 이상 산행에는 적합하지 않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아 지면이 울퉁불퉁하고 돌과 바위, 나무뿌리 등이 많은 등산로에서는운동화가 불편하고 위험하다.
특히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에서는 운동화 바닥이 마찰이 적기 때문에 잘 미끄러지고 사람의 전체체중이 신발 앞쪽으로 몰리기 때문에 발가락이 불편해져 잘 걷지를 못하게 된다. 심할 경우 발톱이 빠지거나 발톱이 시꺼멓게 죽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등산화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발의 치수보다 10mm이상 큰 것을 골라야 한다. 등산용 양말 두켤레를 신고 등산화를 신었을때도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또 발모양에 맞는 등산화를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의 발 모양은 볼이 넓은 발과 좁은 발,발등이 두터운 발과 얇은 발 등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아무리 훌륭한 재질로 만든 등산화라 해도자신의 발 모양에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최근 등산화중에는 바위에 밀착이 강하고 가벼운 운동화같은 암벽 겸용 등산화(크렉타)가 많이나오는데 이 등산화는 5시간 이상의 장시간 산행에는 좋지 않다. 이 등산화를 신고 산행에 나섰다가 발바닥에 물집이 생긴 사람들을 여러명 본적이 있다.
〈대구 산정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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